13일 배급사 NEW는 '올빼미' 주역 8인이 직접 뽑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이 장면에서 인조의 구안와사가 처음으로 드러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를 명장면으로 꼽은 조성하는 "당시 나라의 치욕과 8년 만에 만난 부자의 미묘한 감정선이 좋았고, 그 아픔과 슬픔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최무성이 꼽은 '올빼미'의 세 번째 명장면은 경수가 아무도 모르게 지켜온 비밀, 밤에는 앞이 보인다는 사실을 소현세자에게 들키는 장면이다. 예고편에도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 장면은 위치가 바뀐 물건을 집는 경수의 모습이 포착되자, 소현세자가 서늘한 목소리로 "보이는구나"라고 말하며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최무성은 "사건의 시작이 되는 부분이라 순간적으로 영화의 공기가 바뀐다"고 했다.
또 박명훈은 명장면으로 뽑은 이유를 "주맹증인 경수가 세자의 죽음에 대한 사실을 목격하는 순간의 갈등이 이 영화의 중요한 메시지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은진은 관객들이 경수의 시선으로 함께 보지 못하다가 불이 꺼진 순간 함께 진실을 알게 되는 이 장면에 대해 "굉장히 심장 쫄깃했다"고 했다.
한편 '올빼미'는 절찬 상영 중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