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포자들' 선애 역 김소은 인터뷰
배우 김소은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얻은 수식어 '가을 양'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소은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게 불편하다는 배우들도 많다. 그런데 저는 전혀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 또한 영광이다. 지금까지 따라다니는 것 자체가 불편하지 않다. 기분이 좋다. 아직 저를 기억해주는 국내외 팬분들이 있어서 감사한 일이다"며 웃었다.
김소은은 '유포자들'(감독 홍석구, 제작 KBS 한국방송·아센디오)로 2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유포자들'은 핸드폰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현대사회, 사람들이 무심코 촬영한 영상들이 어떻게 인간을 파멸로 이끌 수 있는지를 그린 범죄 추적 스릴러.
박성훈이 KBS2 주말 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으로 홍석구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면, 김소은 역시 '유포자들'을 연출한 홍석구 감독과 인연이 있다. 지금 출연 중인 주말 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CP와 출연자 사이인 것.
또한 김소은, 박성훈의 남다른 인연도 눈길을 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예능 '수요 미식회'에서 함께 출연했던 사이다. 하지만 서로 이 사실을 잊고 있었고,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눴다는 후문. 이와 관련해 김소은은 "'수요미식회'로 예능 고정 MC를 맡았었다. 처음이다 보니까 저도 긴장을 많이 해서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박성훈 배우가 제 옆에 계셨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요즘 힘들어서 살이 많이 빠졌다는 김소은. 그는 "요즘 스케줄이 많다. 드라마, 영화를 찍으면서 동시에 뷰티 예능까지 출연 중이다. 종일 거의 쉬는 날 없이 쉴 새 없이 달리고 있다. 그래서 힘들다. 힘든 스케줄 와중에 제가 하고 싶은 걸 다 하니까 몸은 힘들어도 정신은 행복하다"며 웃었다.
이어 "캐릭터 연구하는 것도 재밌고, 촬영장에서 표현하는 것도 재밌다. 촬영장 가면 아직도 놀이터 같다. 처음부터 지금까지도. 재밌고 신난다. 카메라 앞에 서야지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계속하다 보니 이 직업을 선택한 일이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어느 순간부터 더 많이 애정을 쏟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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