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이 22년 전 영화 '동감'을 리메이크해 풋풋한 청춘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동감'은 1999년의 용(여진구 역)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 역)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2000년 개봉한 김하늘, 유지태 주연 영화 '동감'을 22년 만에 리메이크한 작품이기도 하다.
서은영 감독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리메이크 버전을 성별 바꾸고 진행하면 어떻겠냐는 제의가 있었다. 저도 만족하는 지점이었다. 성별을 바꿔서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며 "부담감 같은 것도 당연히 있었다. 워낙에 '동감' 원작이 훌륭하기 때문에 믿고 했다"고 설명했다.
여진구는 "원작 팬이기도 하고 워낙 좋아하는 작품이다. 제 소원 중의 하나였다. 20대 소원 중의 하나가 20대 지나가기 전에 청춘 로맨스 작품을 꼭 찍고 싶다 남기고 싶다는 소원이 있었다. 이번 '동감' 시나리오를 읽고 바로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여진구는 90년대 스타일링 재현을 위해 과거 드라마, 시트콤을 찾아봤다고. 그는 "스타일 같은 경우에는 의상 실장님이라고 해야 하나. 저희 의상 팀이 90년대에도 스타일링을 하신 분들"이라면서 "영화 배경이 된 90년대 스타일링을 위해 젝스키스 형님들 사진 찾아봤다. 그때 당시에 했던 드라마나 시트콤을 찾아보면서 스타일링 했다. 머리도 유행했던 상모 머리라고 해야 하나 그런 걸 하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배인혁은 "'동감'이라는 영화가 제 첫 영화다. 촬영 전부터 긴장도 많이 되고 부담도 조금 있었다. 첫 촬영 날이 생각이 난다. 첫 촬영 당시 긴장하고 떨려 하면서 갔는데 (여) 진구 형이나 (김) 혜윤 누나가 잘 해주셔서 긴장 풀고 편하게 촬영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지금 보고 왔는데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셔서 만족하면서 봤다"며 "제 첫 영화가 '동감'이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일단 첫 영화를 이렇게 좋은 배우들과 감독님과 하게 돼 촬영할 때 편했다. 편하게 촬영했다. 기분 좋은 설렘이 있다"고 웃었다.
그뿐만 아니라 여진구는 '동감'에 대해 "제가 느끼는 큰 자랑은 많은 볼거리도 있지만, 이야깃거리가 많은 거 같다. 나이를 떠나서 서로 이야기하고 물어보고, 궁금한 게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가족과 함께 봐도 좋을 거 같다. 원직 '동감'을 보신 분들끼리 수다 떨게 많지 않나 싶다. 이야깃거리가 많은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동감'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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