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13회에서 이상민(문예원 분)과 결혼식을 앞둔 배동찬(고온 분)이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아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배동찬과 결혼식을 올리게 돼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식장에 먼저 도착한 이상민과 그녀의 가족은 시간이 지나도 배동찬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이들은 신랑 측 하객이 한 명도 오지 않자 분주해지기 시작했고, 윤갑분(김용림 분)은 "전세 버스를 대절 해오다 사고 난 건 아닐까"라는 말까지 덧붙이며 결혼식이 취소될 것을 짐작하게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김태주(이하나 분)와 이상민의 갈등도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은 배동찬과의 상견례를 위해 양가 가족과 만남을 가졌고, 화장실에서 이상준(임주환 분)과 함께 온 김태주를 만나 분노했다. 이상민은 김태주와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한 끝에 양동이에 물을 담아 김태주에게 들이부으며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 것.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물벼락을 제대로 맞은 김태주는 결국 이상준의 걱정을 뒤로한 채 집으로 돌아갔다.
이상준은 김태주가 걱정돼 그녀의 집으로 찾아갔고, 그곳에서 차윤호(이태성 분)와 마주쳐 어색한 기류가 형성됐다. 앞서 차윤호는 꽃다발과 와인을 들고 김행복(송승환 분) 부부가 운영하는 오늘 카레를 방문했지만, 휴무로 난처해하던 중 유정숙(이경진 분)을 만나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차윤호와 김태주 가족이 오손도손 대화를 이어가는 순간 이상준이 방문, 긴장감을 선사했다.
신무영(김승수 분)과 김소림(김소은 분)의 관계 변화도 주목된다. 우연히 김소림에게 필라테스 수업을 받게 된 신무영은 묵뚝뚝한 이전과 달리 어려운 동작에 힘겨워하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김소림과의 대화를 통해 활짝 웃으며 반전 있는 모습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강렬한 분위기를 전달, 시간이 흐를수록 감정 변화를 겪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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