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ENA 새 교양 예능 '수상한 책방 동서남Book'(이하 '동서남북')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행사에는 배우 차태현, 개그맨 조세호, 가수 이석훈, 소설가 박상영이 참석했다.
'동서남북'은 전국 방방곡곡 동네 책방으로의 여정을 떠나는 프로그램. 4인의 북 투어리스트가 도서관처럼 책을 읽으며 숙박까지 할 수 있는 '북스테이' 명소와 동네 책방을 찾아 추천한다.
차태현은 "제목을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더이상 설명할 게 없다. 수상한 책방을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이다. '교양인 줄 알았는데 나름 재미가 있네?' 생각할 수 있다. 마냥 지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독서를 하게 된 계기를 묻자 차태현은 "예전에는 밤샘 촬영이 기본이었는데, 시간제가 정확히 지켜지면서 시간의 여유가 생겨났다. 기다리는 시간이나 분장하는 시간에 읽다보니 자연스레 읽게 됐다. 또 똑바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소설보다는 자기 개발에 관한 책들을 읽고 있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조세호에 대해 "내가 방송을 할 때 제일 먼저 믿음을 갖고 찾을 수 있는 친구"라며 "조세호의 장점이자 단점은 옆에서 어떤 사람이 붙느냐에 따라 하늘과 땅 차이라는 거다. 본인 능력 대비 높은 몸값이 책정되어있지만, 여기서는 몸값 이상을 해내고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조세호는 "차태현과 가깝게 방송을 시작했던 게 게스트로 나간 '1박 2일'이었다. 단둘이 막걸리 여행을 갔는데 '내가 이렇게 잘하는 사람인가?' 생각을 하게 해줬다. 나의 행동 하나하나 다 리액션 해주고 웃어줘서 너무 신이 나더라. 그 이후로 형과 무엇을 하든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기억나는 에피소드를 묻자 차태현은 "한의사 선생님이 책으로 처방 해주는 분이 있더라. 그 촬영이 너무 신선했고, 처방한 책이 내가 읽는 책 중에 하나더라"고 회상했다.
조세호는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쉬는시간이 되면 모여서 수다를 떤다. 그러다보니 4명이 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석훈은 "기억이라는 게 참 무섭다. 수다를 떤다고 하는데 수다는 조세호만 한다. 우리는 들어주는 입장"이라고 정정했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 조세호는 "주먹다짐을 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차태현은 "과연 이 프로그램이 내년에 시즌2가 나올 것이냐"라며 관심을 요청했다.
'동서남북'은 4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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