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만삭 화보와 달리 파격적인 의상과 포즈가 포인트
관능적인 포즈는 섹시 콘셉트 화보인지 헷갈린다는 반응
틀에 박힌 만삭 화보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 이어질 예정
관능적인 포즈는 섹시 콘셉트 화보인지 헷갈린다는 반응
틀에 박힌 만삭 화보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 이어질 예정

갈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건 배우 이하늬. 이하늬는 지난 5월 패션 잡지와 진행한 만삭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이하늬는 D라인을 드러낸 채 도발적인 포즈와 파격적인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다.
만삭 화보의 전형적인 의상이라고 생각되는 긴 원피스나 편안한 의상은 등장하지 않았다. 그의 선택은 미니스커트와 크롭티, 청바지, 망사. 임산부의 전형을 깬 그의 화보는 대중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파격은 신선함과 동시에 거부감을 가져온다. 익숙지 않음은 불편함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이하늬의 의도와 달리 외설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던 이유다.

파격 임신 화보가 유행을 끌기 시작한 건 미국에서다. 최근 출산한 팝가수 리한나는 임신 기간 내내 배를 훤히 드러내는 패션을 선보였다.

리한나는 보그지 치오마 엔나디와의 인터뷰에서 "내 몸은 지금 놀라운 일을 하고 있고, 나는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이다"며 "이 시간을 축하해야 하는데 (왜 옷으로 가리고) 임신을 숨겨야 하나"라며 임산부도 섹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유명 팝스타의 당당하고도 솔직한 행보에 국내 스타들도 발맞춰 변화하고 있는 모습. 하지만 미국과 한국의 정서는 다르다. 그동안 틀에 박힌 만삭 화보에서 벗어나 신선하게 느껴진다고 하지만, 불편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스타들은 관심을 먹고 사는 연예인이다. 호불호를 떠나서 만삭화보의 새로운 시도는 화제성을 끌고 있다. 앞으로 수많은 스타들도 이런식의 화보를 찍게 되는 이유다.
고정관념을 깨고 싶은 스타들의 도전은 응원하지만, 민망한 포즈와 복장은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괴리감이 드는 것도 사실. 유명인의 SNS는 이미 사적인 영역으로 치부하기엔 커져 있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은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라는 것을 다 시 한 번 생각해 볼 때다.
권성미 텐아시아 기자 smkw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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