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와 제니의 열애설은 기정사실화되어 있다. 함께 있는 사진이 여러 장 유출됐으나 빅히트뮤직과 YG엔터테인먼트 모두 '부인'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기 때문.
그 가운데 뷔와 제니가 나란히 미국 뉴욕으로 향했고, 이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들이 비슷하면서 '럽스타그램'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뷔와 제니의 '겹치는' 행보는 한 두 번이 아니다. 지난 5월 처음 열애설이 불거진 뒤 두 사람이 처음 올린 사진은 흑백사진. 뷔는 인스타그램에 정면을 응시한 흑백 사진을 올렸다. 제니도 비슷한 시간 인스타그램에 화보 사진을 올렸다.
특히나 일거수일투족을 관심 속에 사는 연예인이라면 찰나의 신호도 쉽게 포착된다. 아이돌의 이성 문제는 예민한 사안이기에 팬들의 레이더는 연애 관련 시그널에 집중되어 있다. 열애 의혹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의 일상이 겹치면 우연을 우연으로만 볼 수 없게 된다.
의도치 않은 사진들이 찍혔든 티를 내고 싶은 쪽이 흘렸든 증거가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면 이야기는 겉잡을 수 없이 커진다. 반복된 우연은 맥락을 만든다. 맥락은 의심을 확신으로 바꿔주기도 하는 자양분. 의심의 씨앗은 뷔와 제니가 뿌렸고 싹이 트고 열매를 맺는 걸 막지 않은 건 두 사람과 양사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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