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 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 극이다.
'서울대작전'은 제작비가 200억원 넘게 들어간 올해 넷플릭스 기대작. 카체이싱이 주가 되는 영화며 총격전, 폭발씬 등 다양한 액션 영화의 요소가 담겨있다.

좁디좁은 골목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고 장애물이 많은 국내 도로 위에서도 쫀쫀함을 극대화했다. 그 안에서 배우들은 유아인을 필두로 거침없이 내달리며 날 것의 액션을 선보인다. 숨 막히는 카체이싱 속 뜻밖의 웃음을 유발하는 것도 '서울대작전'만의 킬링 포인트다.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추억의 음악까지 그때 그 시절 향수를 만들어낸다. 이상은 '담다디', 소방차 '어젯밤 이야기', 송골매 '어쩌다 마주친 그대', 코리아나 'The Victory' 등 익숙한 음악들은 '서울대작전'의 아이덴티티를 배가시켰다.
![유아인, 또 사고쳤다…'서울대작전' 어이가 없네?[TEN리뷰]](https://img.tenasia.co.kr/photo/202208/BF.31052886.1.jpg)
극의 말미엔 남매간의 우애, 친구와의 우정을 보여주며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매 작품마다 신선한 캐릭터를 맡으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올린 유아인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쓰며 캐릭터를 잡아갔다.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그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주연인 몫을 톡톡히 해낸 셈.
![유아인, 또 사고쳤다…'서울대작전' 어이가 없네?[TEN리뷰]](https://img.tenasia.co.kr/photo/202208/BF.31052889.1.jpg)
고경표 역시 최근 개봉한 영화 '육사오'와 성격부터 분위기까지 비슷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신흥 개그 캐릭터를 노리는 것인지 자신만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묻혀버렸다.

아이돌로 시작해 이젠 배우의 길을 걸으려는 옹성우와 송민호도 다소 오글거리는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직 가수로서 색을 채 지우지 못한 걸까. 보는 이의 감정 이입을 전혀 돕지 못했다. 두 사람이 아이돌로선 프로페셔널하지만 배우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기엔 아직 준비가 덜 된 듯하다.
![유아인, 또 사고쳤다…'서울대작전' 어이가 없네?[TEN리뷰]](https://img.tenasia.co.kr/photo/202208/BF.31052909.1.jpg)
힙한 레트로 감성 속 시원하게 달리는 영화 '서울대작전'. 그간 할리우드 질주 액션을 좋아했던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 나쁘지 않은 스케일에 미워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이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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