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예능 ‘소시탐탐’에서는 일일 스태프 체험 2탄으로 윤아가 수영의 매니저로 나섰고, 티파니가 써니의 매니저가 됐다.
윤아는 수영의 일일매니저가 됐지만, 이날 비가 내리면서 화보 촬영 일정이 취소됐다. 이에 두 사람은 퇴근이 아닌 힐링 타임을 가지기로 했다. 윤아는 아침부터 수영의 햄버거 심부름을 한 뒤 함께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게임 후 꽃을 좋아하는 수영을 위해 가드닝 클래스로 향했고, 수영은 윤아에게 “너 키우는 거 좋아해?”라고 물었다. 윤아는 “보는 걸 더 좋아하긴 한다”고 했고, 수영은 “나는 자꾸 죽인다”며 토로했다.
이어 수영과 윤아는 함께 꽃향기를 맡았다. 윤아가 라벤더향이 너무 좋다고 하자 수영은 의아해했고, 전혀 향기를 못 맡겠다며 "나 코로나 걸린 뒤에 후각이 없어졌나 봐"라며 "진짜 이게 약간 서럽다"고 밝혔다. 이에 소녀시대 멤버들은 “다시 돌아올 거다”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수영은 “가끔 상담받는 선생님이 ‘수영 씨는 고등학생에서 멈춰 있는 것 같아요’라고 하신다”라고 털어놨고, 윤아는 “맞아. 거기에 멈춰 있긴 하지. 겪어 보고 지나 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 같아”라며 말했다.

커피를 못 마시게 됐다는 써니. 그는 “활동할 때 불면증이 너무 심했다. 예전에 활동할 때 우리가 에너지 드링크 정말 많이 마셨다. 그때 카페인 부작용이 생겼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밤에 잠을 못 자고 밤에 손 떨고”라고 털어놨다.
티파니는 “우리가 10년을 꽉 채워서 앨범을 내고 투어했기 때문에 10주년을 맞이했을 때, 지금 우리가 못했던 해보고 싶었던 거 다 해보자는 마음이 컸다. 안 보여도 내가 꾸준히 도전하고 해보고 싶고, 나를 위해서 보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우리가 다시 모였을 때 내가 좀 더 사람으로 성장돼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 사실 지금이 더 건강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민도 많고 방황도 했지만, 우리가 이렇게 8명이 다시 모인 거 보면 공백의 이유가 있었고, 그 5년 동안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모였을 때 더 선명해진 느낌이 좀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당시 10주년 팬미팅을 회상했다. 수영은 “그때 우리는 헤어지는 걸 알고 있었다. 대기실에서 다 통곡했다. 어떤 형태로 어떤 방식으로 모일 거라는 걸 괜히 확신을 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서 팬들에게 많이 미안했다”라고 털어놨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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