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어려서부터 최류탄 냄새 익숙해…정치적으로 치우치지 않으려 노력"[TEN인터뷰]](https://img.tenasia.co.kr/photo/202208/BF.30824305.1.jpg)
배우 이정재가 첫 연출을 맡은 영화 '헌트'. 어쩌면 이 시나리오는 그가 초등학생이었을 때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싶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영화 '태양은 없다'(1999) 이후 이정재와 정우성의 재회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자,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작이다.
![이정재 "어려서부터 최류탄 냄새 익숙해…정치적으로 치우치지 않으려 노력"[TEN인터뷰]](https://img.tenasia.co.kr/photo/202208/BF.30820937.1.jpg)
숱한 시나리오 수정을 거치기도 했다고. 이정재는 "주제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시원시원하게 써지지 않더라. 그러다 정치적으로 뉴스가 제일 많이 나올 때 탄핵이나 새 대통령 선출 등 주제가 어느 정도 잡혔다. 사실 정치적인 일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양쪽 이야기가 다 옳을 때가 있다. 난 중도 쪽이었는데 국민들이 극명하게 갈등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고 주제를 제대로 잡게 됐다. 이런 주제라면 우리가 좀 더 이야기해볼만 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용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정재 "어려서부터 최류탄 냄새 익숙해…정치적으로 치우치지 않으려 노력"[TEN인터뷰]](https://img.tenasia.co.kr/photo/202208/BF.30824339.1.jpg)
출연과 연출을 동시에 맡았기에 체력적으로도 많은 부담이 됐다고. 그는 "촬영 끝나면 차에 타는 게 어려울 정도였다. 현장에서는 승합차를 타고 돌아다녔는데 거기 올라가기도 힘들더라. '체력이 많이 떨어졌구나' 생각했다"라며 "달리는 신에서 햄스트링이 파열되기도 했다. 목발을 짚고 열흘 정도 지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자가 연출을 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리스크가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압박감이 있었다"라며 "촬영 끝나고 집가서도 또 시나리오를 수정하길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이정재 "어려서부터 최류탄 냄새 익숙해…정치적으로 치우치지 않으려 노력"[TEN인터뷰]](https://img.tenasia.co.kr/photo/202208/BF.30824425.1.jpg)
이어 "4번째 정도에서 다시 하게 됐다. 그때는 너무 취해서 우성 씨의 승낙 멘트가 기억이 안난다"고 덧붙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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