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방탄소년단은 구글 아트 앤 컬처 랩과 공동으로 진행항 프로젝트 'BTSx스트리트 갤러리'를 공개,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온라인 전시회는 팬클럽 '아미'의 생일을 기념하며 거리에 예술을 더한다는 컨셉으로 진행되었다.
진은 방탄소년단이 가장 좋아하는 도시 중 하나인 브라질의 상파울루를 스트리트 갤러리로 선택하며 전하고자 하는 사랑, 포용,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진은 조선시대 화가인 이 정이 그린 '대나무(灘隱 李霆 墨竹圖 朝鮮)'를 소개하며 폭풍우가 몰아쳐도 구부러지되 절대 부러지지 않는 대나무의 강한 생존력, 그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를 잘 표현하고 있어 정말 마음에 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코라디니(Antonio Corradini)의 조각 작품 '아도니스(Adomis)'를 소개하며 "제가 잘생겼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죠. 이 섹시한 아도니스처럼요. 하지만 저는 그냥 잘생긴 게 아니라 '월드와이드 핸섬' 입니다"며 진 특유의 유쾌한 유머를 더하기도 했다.

진은 뮤직비디오에서 자신이 바라보던 이 작품은 선과 악의 투쟁을 묘사했으며 우리는 선한 면과 악한 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메세지를 전했다.
또한 피터 브뤼겔의 또 다른 작품인 추락하는 이카루스가 있는 풍경'(Landscape with the Fall of Icarus)'에 대해 설명하며 "자세히 보면 가여운 이카루스가 바다로 추락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의 교훈은 무엇일까요? 서로를 보살피는 게 중요하다는 거죠"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진은 스트리트 갤러리를 통해 동서양의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특유의 감각으로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며 자신의 진솔한 감상평을 공유하면서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안겼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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