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점집을 찾아간 김준호는 “47세 이후 결혼을 했을 때는 백년해로를 한다. 이제야 결혼운이 열리고 배필운이 들어와 있다”는 역술인의 말에 미소를 띠었다. 그는 “김지민 사주에 집적 대는 남자가 있냐”며 물었다. 이에 역술가는 “직접대도 이분 자체가 커트를 잘한다. 굉장한 의리가 있다”며 말로 이기려고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김준호는 “어떻게 아셨냐. 이기려고 해봤는데 못 이기겠더라”라고 격하게 공감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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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미우새’ 반장 선거를 앞둔 김준호는 김종민, 최진혁 포섭 작전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최진혁을 만난 그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 배우 최민식에 빙의해 깨알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반장에 대한 욕망을 분출해 깨알 웃음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1년간 공들였던 최진혁이 김종민 라인을 선택하자 “어디 가서 창피하지 않겠냐”며 도발하기도. 이를 보던 김종민이 반격에 나서자 김준호는 금세 태세를 전환하는 순발력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극했다.
김준호는 화려한 입담은 물론 ‘김종민 딱밤 대신 맞기’, ‘김지민 친구들 소개팅 주선’ 등 센스 넘치는 종라인 맞춤형 공약을 제안하며 두 사람 마음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김준호는 “두 사람이 함께 해준다면 우리 셋이 ‘미우새’를 접수하도록 하겠다”며 마지막까지 야망을 드러내 과연 그의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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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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