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폭로' 이후 활동 無
FNC, 매니지먼트 의문
8인조서 4인조까지
FNC, 매니지먼트 의문
8인조서 4인조까지

찬미는 지난 15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찬미는 이날 "재작년쯤 너무 혼란스러웠다. '아이돌 그만할까'라고 생각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찬미는 그룹 AOA 소속이다. AOA는 2020년 전 멤버 권민아의 주장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권민아는 리더 지민이 자신을 괴롭혔다고 밝혔다. 또한 멤버 설현도 자신을 따돌렸다는 것. 당시 지민은 "소설"이라 반박했지만, '왕따 논란'은 사실이 되는 분위기였다.
지민은 이후 그룹을 탈퇴했다. 자신을 향한 날 선 시선을 감당하지 못했다. AOA는 모든 활동을 그만뒀다. 멤버 간의 다툼은 AOA의 꼬리표가 됐다. 약 2년이 지난 현재에도 AOA는 '왕따 논란' 그룹으로 기억되고 있다.
8인조로 시작한 AOA. 현재는 유나, 설현, 찬미, 혜정 총 4명뿐이다. 멤버가 탈퇴할 때마다 내부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받았다.
잦은 멤버 탈퇴는 소속사의 '부실한 관리'라는 지적. 실제로 소속사 FNC에 대한 시선은 서늘하다. 지민과 민아의 관계를 처음부터 알았다는 FNC. 멤버 간의 불화에도 그저 바라보는 태도는 의아함을 자아냈다.

설현을 제외하면, 다른 멤버들의 활동을 보기 어렵다. 팀을 유지하고 있지만, 팀 활동은 없는 상황. FNC의 답답한 메니지먼트가 멤버들의 상처를 깊게 만들고 있다.
AOA 전 멤버 초아는 그룹 탈퇴 이유를 밝혔다. 그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내 모습을 보는 게 힘들어 도망가고 싶었다. 잠을 못 자고 우울감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무리한 스케줄, 휴식 없는 생활 등이 탈퇴의 배경이었다. 멤버들의 건강보다는 돈을 먼저 생각한 FNC의 결과물일 터. FNC의 고집은 바뀌지 않았고, 현재의 AOA를 만들었다.
AOA 방치를 선택한 FNC. 찬미가 2년 만에 방송에 나와 눈물을 흘리는 것은 소속사를 향한 아쉬움이었다. 아티스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야 할 소속사가 오히려 앞길을 막는 모양새. 찬미는 '답답함'을 표현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