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불화설 재점화?
가희의 석연치 않은 행동
'유이만' 삭제, 나머진 그대로
가희의 석연치 않은 행동
'유이만' 삭제, 나머진 그대로

가희는 지난 15일 개인 SNS에 유이와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손 하트 포즈를 취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드러냈다. 같은 날 유이 역시 가희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역시 언니는 멋진 사람! 영원한 리더♥”라며 애정을 표했다.
하지만 다음날 가희는 해당 게시물을 돌연 삭제했다. 그러면서 “생각해보니 피드에는 다른 사람 사진 잘 안 올리는데 너무 반가워서 팬분들도 반가워하실 것 같아서 올렸던 유이와의 사진. 소식 전했으니 다시 보관해두었다”고 설명했다. 유이의 SNS에는 가희와 찍은 사진이 그대로 남아 있다.

애프터스쿨은 과거 불화설에 시달렸다. 2009년 10월 멤버 유소영이 탈퇴(졸업)를 선언하면서 멤버들 간 불화설에 불이 붙은 것. 멤버 유이가 유명세를 타면서 애프터스쿨의 인지도가 수직 상승하는 가운데, 1년도 채 되지 않아 졸업한 만큼 의문은 더욱 커졌다.
유소영은 졸업한 이유에 대해 “건강과 학업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불화설에 대해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2016년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어느 그룹이든 싸우고 화해하며 지낸다”며 “다툰 것뿐인데 이야기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가희는 2011년 방송된 tvN '오천만의 대질문’에 출연해 불화설에 대해 언급한 바. 방송에서 그는 “아무래도 여자들끼리만 있고, 기가 센 사람들이 많고, 애들 군기도 잡고 그러다 보니 불화설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군기를 잡았다고 털어놓은 후 좋지 않은 여론을 의식한 걸까. 멤버들이 자신을 따돌렸다고 태세 전환에 나선 그는 대중의 동정 대신 빈축을 샀다. 방송을 통해 불화설에 대해 열심히 해명하고, 가희와의 인증샷을 SNS에 게재하는 등 루머를 잠재우려 노력한 유소영만 민망한 상황에 놓인 것.

애프터스쿨은 2009년 데뷔 후 ‘디바’, ‘너 때문에’ 등의 히트곡으로 큰 인기를 끌며 ‘레전드 걸그룹’으로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흐려지는 11년 전 불화설이 반복적으로 회자되고 있다. 애프터스쿨이 명예롭게 기억되길 바라는 팬들의 안타까운 한숨 소리가 들려오는 이유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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