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김윤지는 "첫 명절에 어머님 레시피를 전수 받고 싶었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김윤지는 "오빠의 친할머니때부터 3대째 내려오고 있는 150년 된 요리 비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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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타임이 됐다. 김영임이 열심히 레시피를 설명하는 사이 이상해가 끼어들려고 했고, 김영임은 "조용히 좀 해라"라고 차단했다. 이후 이상해가 "됐어"라며 훈수를 두자, 김영임은 "왜 이렇게 시끄럽냐"고 째려봤다.
김윤지는 "며칠 전까지 분위기 좋지 않았냐. 왜 그러냐"고 했고, 최우성은 "결혼 기념일 이벤트 다음날도 다투셨다더라"라고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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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녹두전을 부쳤다. 김영임은 "드라마에서 보면 출근 전에 부부끼리 포옹하면서 인사를 나누지 않냐. 우리는 어른이 계셔서 한 번도 그래본 적이 없다"라며 "그래서 지금까지 스킨십 하지 않는 게 습관이 됐다. 너희들은 절대 그러면 안 된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최우성은 "저는 안 그런다. 일어나자마자 윤지 이마에 뽀뽀해준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김영임은 이어 "어쩌다가 둘이 여행을 가면 저녁에 지인들 20명이 모였다. 생각하면 할 수록 신기한게 떠날때는 둘인데 저녁만 되면 파티가 된다"며 "지금 생각하면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추억이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남편이랑 데이트도 좀 하고 싶고 그런데 우리끼리의 추억이 없다"고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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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시간. 이상해는 갑자기 케이크를 들고 나왔다. 그는 김윤지를 향해 "너희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한 번도 촛불을 켜 본 적이 없었다. 며칠 전에 생일이셨잖나. 그때 생각한 게 이번엔 가족이 모였을 때 생일 촛불을 꼭 꽂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윤지는 뭉클함에 눈물을 흘렸다. 이상해는 "담금주도 네 아버지한테 갈 때 가져가라고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임은 "새해 들어서 제일 잘했다"며 이상해를 칭찬했다.
이상해는 고인인 김윤지의 아버지를 향해 "두 사람 행복하기를 하늘에서 빌어다오. 얼마 안 있으면 나도 너한테 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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