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KBS '동물 학대' 의혹 제기
'드라마 촬영 위해 강제로 쓰러지는 말'
"이번 사태를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
'드라마 촬영 위해 강제로 쓰러지는 말'
"이번 사태를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

동물자유연대 측은 “말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린 사실을 확인했다”며 “영상 속에서 와이어를 이용해 말을 강제로 넘어뜨리는 과정에서 말은 몸에 큰 무리가 갈 정도로 심하게 고꾸라지며, 말이 넘어질 때 함께 떨어진 배우 역시 부상이 의심될 만큼 위험한 방식으로 촬영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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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2022년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촬영이 이러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현행 동물보호법은 ‘도박ㆍ광고ㆍ오락ㆍ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동물 학대로 규정, 금지 처벌하고 있다. 또한 이런 장면을 담은 영상을 촬영, 게시하는 것도 동물 학대로서 범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KBS ‘태종 이방원’에서 말을 강제로 쓰러뜨린 장면은 명백한 동물 학대”라며 “동물자유연대는 이번 사태를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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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지난 17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항의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KBS 측은 “현재 제작진에 전달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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