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전 최우식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영화 '경관의 피' 관련 에피소드 외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우식은 "기생충이 끝난 이후 '경관의 피'를 찍었다"라며 "작품 한 편을 끝내면 '이번에는 이 역할을 했으니 다음에는 이 역할을 해봐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경관의 피' 시나리오를 봤을 때, 민제에게 '기생충' 기우에게 없던 얼굴을 많이 봤다. 그래서 욕심이 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우식은 "'기생충' 이후 제 연기의 길에 대해 생각 했을 때 부담감이 엄청 컸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떤 작품을 어떤 캐릭터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지' 라는 고민과 함께 부담감이 밀려 왔다"라며 "미래를 생각하며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욕심도 줄이고 많은 생각을 줄여야 할텐데' 라며 고민하다, 생각해 낸게 과정 이었다. 과정이 재미있을 것 같은 작품에 다가가는 거였다"라고 떠올렸다.
최우식은 "'경관의 피' 민재를 표현할 때 재미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이규만 감독님 하면 '킹스맨'이 떠오른다. 10년 만에 촬영장에 복귀했는데,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흐트러짐이 없었다. 바쁘다보면 가끔 샤워도 못하고 프리하게 나오는 감독님들이 계시는데, 이 감독님은 항상 반듯한 머리에 포멀한 의상으로 계셨다. 나이스 하다"라며 "첫미팅 때 민재에 대해 의논하면서 '감독님과 이렇게 만들어가면 재미있겠다' 싶었다. 작업 과정과 조진웅 선배와의 연기 호흡 등 모든 것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 '기생충' 이후에 부담감을 억누를수 있었던 건 행복한 과정을 그려내는 영화를 만나서다. 그래서 촬영이 더 쉬웠다"라고 말했다.
영화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다.
'경관의 피'는 오는 5일 개봉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