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와 감자탕' 종영 인터뷰
박규영 "책임감 컸는데 주변서 도와줘"
"5%대 안정된 시청률? 기분 좋아"
박규영 "책임감 컸는데 주변서 도와줘"
"5%대 안정된 시청률? 기분 좋아"

지난 11일 종영한 KBS2 '달리와 감자탕'은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다.
박규영은 극 중 청송미술관 관장 김달리 역을 맡았다. 명망 높은 청송가의 무남독녀지만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과 파산으로 하루아침에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된 인물을 그려냈다.
12일 텐아시아와 화상인터뷰로 만난 박규영은 "올해 초부터 5~6개월 가량 촬영하고 16부가 이제 끝났다. 예쁜 이야기에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달리와 감자탕' 출연 계기에 대해 "감독님께서 제안을 해주셨을 때 드라마의 이야기가 너무 예쁘고 생각했다"며 "미술과 함께 진행되는 이야기여서 새로운 매력과 이야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마지막회에서 5.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메인 타이틀롤을 맡았던 박규영은 "너무 기분 좋다"며 "우리 드라마가 엄청난 변곡점, 충격과 공포를 안겨드린 드라마는 아니었다. 보시는 분들이 편하게 같이 웃고 울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였고, 마음의 부담을 덜고 공감하며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고정된 시청자분들과 16회를 함께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지상파 첫 주연이었던 그는 "부담감이 아예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첫 주연작을 지상파에서 하다니 너무 감사드리는 마음이 컸다.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것에 짓눌러 표현을 못하는 건 시청자에 대한 제대로 된 자세가 아닌 것 같았다"며 "극 중 달리의 이야기에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촬영하는 내내 행복했고, 많이 울고 웃었다. 책임감 또한 많이 느꼈는데 주변에서 감독님, 스태프들이 끊임없는 응원을 해주셔서 16회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시청자 반응에 대해선 "많이 찾아보는 편이다. 보고 있으면 너무 재밌고 반성을 많이 하기도 한다. 이번 드라마에서 유난히 재밌는 표현을 써주셔서 더 많이 찾아봤다. 개인적으로 내가 재밌었던 장면의 반응이 더 좋았던 걸 보면서 재밌었다"고 회상했다.
"시청자들이 달리를 "쌀알' 이라고 표현해주셨어요. 울 때는 불은 쌀알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귀엽고 적절한 수식어를 붙여주셔서 감사하고 재밌었죠."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