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지워낸 '1박 2일'
편집 향한 칭찬 쏟아져
"성급한 하차 반대" 의견도
편집 향한 칭찬 쏟아져
"성급한 하차 반대" 의견도

지난 24일 방송된 '1박 2일'에서는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 이후 첫 방송이 그려졌다. 앞서 제작진은 고정 멤버 김선호의 하차 소식을 알리며 "이미 촬영한 방송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프닝에서는 김선호를 뺀 연정훈, 라비, 김종민, 문세윤, 딘딘의 모습만 확인할 수 있었다. 단체샷을 보여줄 때는 멀리서 찍은 장면을 보여주고 끝자리에 있는 김선호를 자르고 보여주는 등의 최대한 편집으로 걸러냈다.
멤버들이 차를 타고 이동할 때 가장 뒷자리에 앉은 김선호의 얼굴이 잠시 비췄고, 저녁 복불복 게임에서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그의 모습이 나오는 등 단체로 등장하는 장면에서 김선호를 마주할 수 있었다. 그가 멤버들의 한 가운데 서있을 때는 불가피하게 화면에 등장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김선호의 목소리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김선호가 연애사로 하차하는 건 너무하다"는 목소리를 키웠다. 한 누리꾼은 "김선호가 거의 안 보여서 완전 실망했다. 이제 가족도 아니다. 개인사로 하차를 너무 쉽게 했다"며 "자숙이라는 차선책이 있음에도 쉽게 편집을 했다"고 토로했다. "김선호 하차 반대한다", "연애사로 하차하는 건 너무하다",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등의 게시물도 쏟아졌다.
시청자들의 의견은 분분하게 엇갈리지만 김선호는 이미 '1박 2일'에서 하차했다. 공영방송사로서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고려한 제작진의 결정에 응원이 쏟아진다. 더 이상 불필요하게 양측을 엮는 건 소모적인 논쟁일 뿐이다.
앞서 김선호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돈 'K 배우' 폭로글의 주인공으로 지목되면서 고초를 겪었다. 해당 글에서는 K배우와 교제 기간 동안 임신했으나 그의 강요로 인해 낙태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결혼을 약속한 K배우의 종용으로 떠밀리듯 낙태 수술을 했지만 그가 떠나버렸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선호는 "나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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