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지현우와 이세희가 출연했다.
지현우는 '신사와 아가씨'에 대해 "저는 기업 회장 역할이고 아이가 셋 있다.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내용을 소개했다. 이세희는 이번 드라마에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에 발탁됐다. 첫 주연인 그는 "제가 입주 가정교사로 들어가게 되고 파란만장한 일을 겪게 되는 씩씩하고 밝은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키스신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지현우는 3년간 키스신만 10번을 찍었다고 한다. 민경훈이 "사심이 들어간 적 있냐"고 묻자 지현우는 "그 순간에 감정을 몰입하면 당연히 떨린다"고 말했다.
지현우는 배우 최강희아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속 키스신이 가장 로맨틱했다고 꼽았다. 그는 "영화감독님이 첫 드라마 연출작이어서 세심하고 사실적인 연기를 원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지현우는 자신만의 키스신 노하우도 전했다. 그는 "시간대에 따라 다르다. 주말드라마는 전 연령층이 시청하니 불편하지 않도록 수위 조절한다. 미니시리즈는 실제 연인들이 하는 것처럼 하려고 노력한다. 요즘은 약간 해외처럼 한다"고 밝혔다.
이세희는 "키스신을 찍어본 적은 있다. 그 키스신이 격정적인 키스신이라고 써있어서 '혀를 쓰나?' 싶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상대역이) 연하였는데 처음하는 키스신이라는 티를 내고 싶지 않았다. '격정적인 키스신이니까 혀를 쓰냐'라고 했더니 '누나 무슨 소리냐. 키스신 때 혀 쓰면 큰일 난다'고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현우는 "키스신 많이 찍었는데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은 처음이다"며 폭소했다.
정형돈은 "키스신을 앞두고 양치하냐 가글하냐 껌을 씹냐"고 물었다. 이세희는 "저는 셋 다 한다. 너무 걱정된다"고 말했다. 지현우는 "저는 양치만 한다"며 '키스 장인'다운 면모를 보였다. 정형돈은 "키스신 후 반응은 어떤 스타일이냐"고 물었다. 이세희는 "민망하니까 안한 척한다"고 답했다. 지현우는 "그냥 자연스럽게 한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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