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희경(최명길 분)은 보약을 들고 권혁상(선우재덕 분)에게 갔다. 민희경은 "내 옆에 있으려면 오래도록 건강해야지 않나"며 보약을 건넸다. 권혁상은 "어째 일찍 가라고 하는 것 같다"며 비꼬았다. 민희경은 "보약에 뭐라도 탔을까봐 무섭냐. 앞으론 은수저라도 몸에 지니고 다녀라. 그렇게 의심이 많아서 어떻게 사나 몰라"라며 비아냥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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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젬마는 식사를 하고 있는 권혁상을 보며 '천벌을 내리시면 달게 받겠다. 감옥에 가라면 가겠다. 하지만 저 이 사람 꼭 죽여야한다. 내 손으로 반드시'라며 포크를 챙겼다. 그 모습을 발견한 윤기석(박윤재 분)은 김젬마를 말렸다. 김젬마는 "권혁상 그 인간 내 손으로 죽일 수 있었는데 왜 말렸냐. 오빠만 아니었으면 그 인간 지옥으로 보낼 수 있었다. 우리 아빠 죽인 살인죄 지옥에서 벌 받을 수 있었는데 왜 말렸냐"고 소리쳤다. 이에 윤기석은 김젬마 아버지를 뺑소니도 죽인 범인이 권혁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젬마는 "민희경을 태운 권혁상 차가 우리 아빠를 친거였다. 그래놓고 두사람은 우리 아빠 그대로 버려두고 도망갔다"며 "경찰에 얘기했지만 그 인간들이 이미 손 써서 조사도 못하게 해놨다"고 분노했다.
윤기석은 "그 사람들이 무죄라는 건 아니다. 그래도 네가 이러는 건 안 된다"며 김젬마를 말렸다. 김젬마는 "오빠도 저 인간들과 똑같은 사람이었다. 오빠는 지금 이 모든 상황이 나빠질까봐 겁내는 거지 않나. 난 못 잊는다. 엄마, 아빠가 갑자기 사라진 감옥과도 같은 날. 이해도 도움도 바라지 않는다"며 "오빠 두 번 다시 내 일에 참견하지 말아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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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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