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빨강 구두' 영상 캡처
사진=KBS2 '빨강 구두' 영상 캡처
'빨강 구두' 소이현이 선우재덕을 자신의 아버지 뺑소니범으로 의심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김젬마(소이현 분)가 아버지 뺑소니 사고의 진실을 알기 위해 권혁상(선우재덕 분)에게 미끼를 던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젬마는 형사에게 권혁상이 이 사건에 유독 관심을 가졌다는 말을 들었다. 김젬마는 탐정사무소에 "22년 전 운전했던 차의 행방을 알고 싶다. 차주 이름은 권혁상"이라며 사건 조사를 의뢰했다. 탐정사무소의 박 실장은 "권혁상 시 차는 1997년에 구입한 건데 1999년 6월 17일에 도난 신고한 걸로 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날은 김젬마 아버지의 뻉소니 사고가 있던 날이었다. 박 실장은 "차를 어디 은밀한 데 숨겨뒀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다음 시즌 신제품 출시를 위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민희경(최명길 분)은 상가 건물을 팔기로 했다. 권혁상은 민희경이 자신의 허락 없이 마음대로 건물을 팔아버리려는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권혁상은 "나한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부동산을 처리하냐"고 따졌다. 민희경은 "값도 안 나가는 썩은 건물. 그 잘난 거 하나 내 이름으로 해주고 이제 와서 마음대로 팔지도 못하게 하다니 너무한 거 아니냐"고 맞섰다. 권혁상이 "거기에 뭐가 있는 줄 뻔히 알지 않냐"고 하자 민희경은 "당신 이름 걸린 차, 내 남편 죽인. 그런데 그까짓 게 뭐. 폐차 시키면 그만이지 않냐"며 발끈했다. 권혁상은 "건방 떨지 마라. 당신 이제 예쁘고 귀여울 나이 지났다. 내가 언제까지 당신 까불며 노는 걸 참아줘야 하냐. 내가 구경만 할 줄 알았다면 오산"이라고 경고했다.

권혁상은 김젬마, 윤현석(신정윤 분), 권혜빈(정유민 분)을 불러 회의를 진행했다. 그때 권혁상에게 메시지가 도착했다. 메시지에는 '권혁상 씨, 그때 그 피 묻은 차는 잘 있습니까?'라고 적혀있었다. 권혁상은 당황해 손을 떨기도 했다. 이후 김젬마는 박 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미끼를 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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