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에 이어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한 브로들은 각자 만선을 기원하며 낚시에 열중했다. 서로의 낚싯대가 얽히고 바닥에 걸리는 등 엉망진창 바다낚시가 이어지던 중 백지훈의 낚싯대 끝이 요동쳤고, 마침내 그는 “왔잖아!”라고 외치며 바다낚시의 첫 성공을 알렸다. 곧이어 전태풍과 박용택, 구본길까지 물고기를 낚아 올리며 짜릿한 손맛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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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유도 국가대표팀이 체중 관리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관심을 모았다. 먼저 김원진은 “훈련소 퇴소 직후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2주 동안 10kg을 감량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계체량 측정 전날에는 힘들어서 말도 안나오더라”며 체급 스포츠의 고충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대학 시절 헤비급이었다던 조구함은 “원래 몸무게가 125kg이었다. 메달을 빨리 따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메달을 위해 총 25kg을 감량했던 사연을 꺼냈다. 그의 모습을 지켜봤다던 유도 선배 조준호는 “조구함이 다이어트한다고 했을 때 다들 반대했다”며 “근데 체급 바꾸고 금메달 따더라”고 덧붙여 조구함의 메달을 향한 의지를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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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들과 유도 국가대표팀의 미니 유도 게임은 현장을 박장대소하게 만들기도. 어색한 유도복 자태를 뽐내며 등장한 브로들은 선수들이 실제 훈련으로 사용한다는 도복 띠 유도와 밀어내기 게임 체험에 나섰다. “이건 센스지”라며 자신만만하게 나선 구본길을 시작으로 벌어진 브로들과의 대결에서 김민종은 수줍은 몸짓으로 브로들을 끌어당겼다. 막내의 공격을 받은 브로들은 별다른 반항도 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막내의 품에 안기며 훈훈한 브로맨스를 연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이어진 1대 1 유도 대결에서는 박용택과 조준호의 자존심을 건 라이벌 매치가 성립됐다. 박용택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조준호를 가볍게 들어 매트 밖으로 밀어냈고, 당황한 조준호는 연신 “한 번 더”를 외치며 재경기를 요구했으나 결국 2전 2패로 참패하며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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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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