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올 하반기 야심작 대방출
이정재, '오징어게임'으로 OTT 진출
유아인X박정민 '지옥', 46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
이정재, '오징어게임'으로 OTT 진출
유아인X박정민 '지옥', 46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월간 순방문자(MAU)는 올해 1월 895만 명을 정점으로 6월 790만 명까지 감소, 상반기에 100만 명 이상의 MAU가 증발했다.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았던 전지현 주연의 '킹덤: 아신전' 마저 '킹덤' 시리즈보다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를 받으며 공개 3주 만에 국내 톱10 중 8위로 내려앉으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상황 속 넷플릭스는 올 하반기에 신선한 소재와 몸값 높은 톱스타를 앞세운 야심작들을 대방출, 추락한 위상 회복을 노린다.

탈영병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밀리터리물이라는 점, 정해인X구교환의 이색 브로맨스 케미 등으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D.P.'는 공개 직후 현재까지 국내 순위 톱2위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특히 실제 D.P.병으로 일했던 작가의 경험이 녹아 있는 만큼 시청자들은 군대 내 사실 적 묘사에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 휴머니즘과 사회고발, 유머와 메시지를 오가며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점에서 작품성도 인정받고 있다.

각본과 연출은 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이 맡았다. '오징어 게임'은 그가 2008년부터 구상해온 이야기로, 게임을 소재로 한 이야기에 매료됐던 황동혁 감독이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와 극한 경쟁에 내몰린 현대사회를 결부시켜 강렬하고 예리한 이야기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무엇보다 그간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게감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던 이정재가 이번에는 실직 후 인생 밑바닥을 치며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기훈 역을 맡아 오랜만에 수더분한 차림새로 돌아와 이목이 집중된다. 여기에 박해수, 위화준, 허성태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세해 극의 탄탄함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지옥'은 공개일이 확정되기도 전에 제46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지난 26일 첫 공개된 티저 예고편 역시 여태껏 본 적 없는 강렬한 판타지 세계관을 예고해 더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 외에도 공유와 배두나가 주연을 맡고 정우성이 제작에 나선 '고요의 바다'가 올해 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필수자원 고갈로 황폐해진 미래의 지구에서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의문의 샘플을 회수하러 가는 대원들의 이야기로, 2014년 제13회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최항용 감독의 단편영화를 시리즈화한 작품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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