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이슈] 부정(不正)했던 비아이 아버지의 애끓은 부정(父情)](https://img.tenasia.co.kr/photo/202108/BF.27328444.1.jpg)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박사랑 권성수 박정제 부장판사)는 27일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비아이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비아이는 2016년 LSD, 대마초 등의 마약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여러 차례 투약 및 흡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비아이는 "마약을 구입한 건 맞지만, 하진 않았다"며 아이콘을 탈퇴하고 YG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비아이는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 흡연 사실을 인정했다. 첫 재판이 열리기 전 반성문을 제출하기까지 했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에게 징역 3년과 추징금 150만원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 사건 범행 이후에도 약 3년 동안 연예계 활동으로 막대한 이득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TEN이슈] 부정(不正)했던 비아이 아버지의 애끓은 부정(父情)](https://img.tenasia.co.kr/photo/202108/BF.27328326.1.jpg)
가수로 활동만 하지 않았을 뿐, 자숙 없이 꾸준히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었다. 지난해에는 고현정, 조인성, 김하늘 등이 소속된 아이오케이 컴퍼니의 최연소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산하레이블 131까지 꾸렸다.
그가 빠르게 복귀할 수 있었던 뒷배는 아버지였다. 비아이의 아버지 김 씨는 2014년 주식시장에 지분정보를 허위 보고해 투자금을 유치하고 회삿돈 24억 원을 유용한 혐의로 구속된 전과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재기를 위해 안팎으로 열심히 뛰어다녔다.
아이오케이의 임직원은 아니지만, 그룹 직원들에게 '부회장'이라고 불리는 김 씨는 비아이의 행정, 세금 문제 등을 처리해줬다.
![[TEN이슈] 부정(不正)했던 비아이 아버지의 애끓은 부정(父情)](https://img.tenasia.co.kr/photo/202108/BF.27328321.1.jpg)
그는 "저도 미성숙하고 어리숙하지만 부모로서 끝까지 책임지고 보호하고 지켜나가겠다"며 "못난 저희 아들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시고 선처해달라"고 읍소했다.
비아이 역시 최후진술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소개숙였다. 비아이는 "저는 잘못을 저질렀다. 어리고 생각이 짧았다는 핑계를 대기엔 너무나 많은 걸 잃었다. 엄마 아빠와 동생에게도 미안했고 한동안 살고 싶지 않다가 애써 주변을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비아이는 "다시는 이런 바보 같은 실수를 안 할 것"이라며 "지금도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반성하겠다. 다신 없을 소중한 사람들이 날 지켜줬고, 나도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다시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나란히 법정에 출석했던 비아이 부자(父子).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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