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D.P.' 제작발표회
정해인 "세트장 극사실주의, 재입대한 기분"
구교환 "정해인과의 케미는 5점"
정해인 "세트장 극사실주의, 재입대한 기분"
구교환 "정해인과의 케미는 5점"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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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스크린으로 옮기면서 중점을 둔 부분을 묻자 한 감독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함의들이 중요했다. 원작은 좀 더 건조하고 다크한 작품이라 그걸 영상으로 옮기면서 깊이는 유지하되 확장성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원작과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원작에선 준호가 상병이었는데 이등병으로 계급을 바꿨다. 이웃에 있을 것 같은 청년이 군대에 입대하고 D.P.가 되는 과정을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손석구, 구교환이 맡은 캐릭터도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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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3개월 전부터 복싱 연습을 했다는 정해인은 "감독님께서 원 테이크로 찍는 걸 원해서 대역이 들어갈 수가 없더라. 무더운 여름날 땀 흘리며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정해인은 드라마 속 리얼한 세트장에 감탄을 금치 못하기도. 그는 "제작진이 내무반 세트장을 극사실주의로 꾸며놔서 소름이 돋았다. 군복을 입고 들어가니 아찔한 실감이 나더라. 재입대한 기분"이라며 "관등성명 하는 장면에서 반사적으로 캐릭터 이름이 아니라 내 이름을 말했다. 이병 정해인이라고"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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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애드리브를 많이 했다는 구교환. 한 감독은 "내가 구교환의 애드리브를 필요 이상으로 좋아하는 것 같다. 그 수위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해인 역시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 상황과 맞아떨어지는 애드리브를 하는데 내가 리액션을 받다가 삐끗할 때가 있다. 병원 장면에서 배가 아프도록 웃은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해인, 구교환은 케미 점수에 대해 "10점 만점에 5점"이라고 말하며 "둘이 합치면 10점"이라고 설명했다. 정해인은 "눈만 봐도 무슨 생각인지 대충 알겠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두 배우가 충돌하면서 만들어내는 재미가 있다. 다른 연기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데 그게 아이러니하게 케미를 만들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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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은 김성균에 대해 '츤데레'라며 "현장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는데 그걸 티 내지 않는다. 무서울 줄 알았는데 동네 편한 형처럼 편했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이야기인 만큼 연기를 정말 잘하고 싶었다"며 "군대 있을 때 당시 소대장님을 찾아가서 어떻게 하면 더 간부처럼 보일 수 있겠냐고 물어보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소대장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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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는 오는 8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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