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 표절 의혹을 받은 민희경은 기자회견을 통해 결백을 주장해 여론을 자신의 방향으로 이끌었다. 김젬마는 민희경과의 대치로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태에서 비까지 맞아 쓰러졌고 처량한 처지에 설움을 터트렸다. 이런 가운데 민희경은 김젬마의 방에서 그녀가 디자인한 구두를 발견, 과거 자신이 수제화 가게에서 쟁취한 신발과 동일한 디자인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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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젬마의 뒷조사를 의뢰한 민희경은 그녀가 자신의 친딸 김진아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민희경은 김젬마의 등본에서 자신과 전남편 김정국(김규철 분)이 친부모로 올라있는 것을 확인하며 상상조차 못 한 그녀의 정체에 충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민희경은 애틋했던 진아에 대한 기억부터 그동안 의미심장했던 김젬마와의 순간들을 복기했고 "진아는 알았던 거야. 내가 자기를 버린 엄마라는 거"라며 혼란에 빠졌다. 김젬마의 환영에 시달리기 시작한 그녀는 진실을 외면하며 기겁하는 등 두려움에 가득 찬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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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구두'는 민희경이 감추고 싶었던 과거와 적대심을 품고 있었던 김젬마의 정체를 마주하며 겪는 위태로운 심리 묘사로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안겼다. 여기에 복합적으로 뒤엉킨 감정선을 그려내는 최명길 특유의 섬세하고 폭발적인 감정 연기가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빨강 구두' 18회는 12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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