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멜로망스 정동환과 싱어송라이터 자이로가 ‘제주도의 푸른 밤’을 연주하며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진 첫 곡은 故 유재하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재해석한 이수현의 무대. 진심을 담은 가사에 이수현의 순수한 목소리가 더해져 이를 지켜보던 모든 이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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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무대는 ‘바라던 바다’를 통해 처음으로 목소리를 맞추는 온유와 로제의 공연. 그들은 어쿠스틱한 연주와 아름다운 하모니가 인상적인 Jason Mraz의 ‘Lucky(Feat. Colbie Caillat)’를 선곡해 눈길을 끈다. 로제는 “너무 좋은 곳에서 좋은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하고, 온유 역시 로제의 목소리에 천천히 화음을 쌓아가며 또 다른 듀엣 호흡을 선보인다.
환상적인 공연에 관객들은 당연한 듯 ‘앙코르’를 외치고, 온유와 이수현, 로제는 아쉬워하는 관객들을 위해 즉석에서 앙코르 무대를 준비한다. 로제는 “저 여기서 춤출게요”라며 노래에 맞춰 셰이커를 흔들며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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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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