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은영 박사는 "가스라이팅의 시작은 언제나 친밀한 관계를 맺는 데서 시작한다. 예를 들어 '나니까 네 얘기를 들어주지, 얘기해 봐'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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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서예지와 김정현이 나눈 문자 메시지 내용이 소개됐다. “오늘은 어떻게 했는지 말 안 해?”, “행동 잘하고 있어?”, “기분 나쁘거든. 사진 찍어 보내봐”, “나로 인해 자긴 행복하지. 날 그러니 더 행복하게 만들어”라는 내용이었다.
앞서 서예지는 전 연인 김정현 조종설에 휩싸였지만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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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 박사는 “시험을 못 봐 엄마가 속상할까 봐 걱정하는 아이 A와 혼날까 봐 걱정하는 B가 있다. 둘 중 누가 가스라이팅일까?”라고 반문하며 “B가 더 바람직하다. A는 내 마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엄마 마음을 걱정하는 거다. A는 주체가 내가 아닌 거다. 공감 능력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의도치 않게 가스라이팅이 존재할 수 있다”고 한 오은영 박사는 “‘널 어떻게 키웠는데’ ‘너를 얼마나 희생해서 키웠는데’ 등 (말의) 주체가 누가 되냐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감능력이 많이 발달한 사람일수록 나에 대한 객관성을 잃기 쉽다”며 “생각보다 아주 가까운 사람이 충고하는 건지 가스라이팅인지 헷갈리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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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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