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준상, 배드민턴부 입성
초등학생에게 패배 후 분노
초등학생에게 패배 후 분노

이날 방송에서는 윤현종(김상경 분) 가족의 땅끝마을 정착기와 윤해강(탕준상 분)이 과거 홀연히 자취를 감춘 천재 배드민턴 소년이었다는 반전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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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종은 일주일 남은 ‘해남 꿀고구마배’ 대회 출전을 위해 남은 한 자리를 채우려 했고, 아들 윤해강에게 입단을 권유했지만 윤해강은 완강히 거절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배드민턴부 기숙사마저 폐사되자 윤현종은 결국 부원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고, 그렇게 윤해강과 방윤담(손상연 분), 나우찬(최현욱 분), 이용태(김강훈 분)의 기막힌 동거가 시작됐다.
윤해강이 계속해서 팀 내 합류를 거절하던 이때, 방윤담, 나우찬, 이용태는 윤해강의 전공인 야구와 배드민턴을 비교해가며 자존심을 건드렸고, 윤해강은 ‘팀원 합류’와 ‘와이파이 설치’를 내기로 에이스 방윤담과 ‘1대1 데스매치’를 벌였다. 윤해강은 왼손으로 라켓을 쥐고 경기를 진행하다가 막판 수세에 몰리자 오른손으로 라켓을 바꿔 쥔 채 완전히 달라진 실력을 뽐냈던 터. 결국 세 사람은 윤해강이 몇 해 전 배드민턴계에 혜성처럼 나타나 최연소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뒤 사라진 천재 배드민턴 소년이었다는 반전 과거를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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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소년단’ 첫 회는 땅끝마을이라는 신선한 배경과 살아 숨 쉬는 생활 밀착형 캐릭터가 매끄럽게 조화된 ‘웰메이드 힐링물’의 품격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박진감 넘치는 배드민턴 경기 모습을 섬세하면서도 재기발랄하게 그려낸 조영광 감독의 발군의 연출 감각과 배드민턴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믿음직한 필력으로 풀어낸 정보훈 작가의 의기투합이 환상적인 시너지를 이루며 보고 또 보고 싶게 만드는 마력의 쾌감을 선사했다.
또한 부부로 첫 호흡을 맞춘 김상경과 오나라는 극의 중심을 든든하게 세우는 존재감에 능청맞은 코믹 연기를 가미해 작품에 활기와 웃음을 불어넣었다. 각각 해남서중과 해남제일여중을 이끄는 배드민턴 코치로 분한 두 사람이 따로 또 같이, 어떤 활약상을 펼칠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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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엔딩에서는 ‘라켓소년단’ 4인의 합숙소에 배드민턴 전국 1등 해남제일여중 한세윤(이재인 분)과 이한솔(이지원 분)이 합류하는 모습으로, 새로운 케미와 에피소드를 기다리게 했다.
또한 방윤담과 최현욱, 이용태가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 리그전 대진표 상대로 ‘아연중학교’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별안간 의지를 불태우며 강당을 미친 듯이 질주하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과연 어떤 사연이 얽힌 것인지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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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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