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유아인은 최우수연기상 남자 부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무대에 오른 유아인은 특유의 나른한 연기 조의 말투로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고(故) 이춘연 대표의 별세를 언급하면서 "이병헌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수상 자체를 마음껏 기뻐하기엔 힘든 날이다. 표현이 조금 어렵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항상 어릴 때부터 유명해지고 싶고 호명 당하고 싶고 박수받고 싶고 배우가 되면서는 누군가 마음을 움직이고 싶고 많은 인물을 맡으면서 제 자신의 이름 앞에 떳떳하기가 힘든 것 같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불러주고 박수주고 항상 혼란스럽고 답이 없는 순간이 스쳐가지만 그 순간을 통해 마음을 열어주고 감동해주시는 관객 여러분께 모든 영광과 기쁨을 돌린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영화계를 언급하며 "영화가 참 많이 힘든 시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주는 모든 스태프, 배우 동료 선배분들 감사드린다"며 "기다려주시면 힘을 보태주시면 영화가 더 많은 것을 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더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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