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9일 걸그룹 아이즈원이 해체하면서 '프로듀스' 시리즈로 탄생했던 그룹들이 모두 활동을 종료했다. 공교롭게도 올해 상반기 투표 조작으로 탈락 '당했던' 2명의 연습생이 데뷔한다.
Mnet '프로듀스 48' 최종 6위였지만, 조작으로 인해 13위로 그쳤던 한초원은 올해 상반기 걸그룹 라잇썸(LIGHTSUM)으로 데뷔한다. 방송 이후 약 3년 만에 정식 활동이다.

한초원의 포지션은 메인보컬. '프로듀스 48' 보컬&랩 포지션 전체 1등을 한 실력답게 라잇썸에서도 팀 컬러를 이끈다. 한초원은 보컬리스트가 갖춰야 할 기본기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매력까지 갖췄다. 음색이면 음색, 성량이면 성량, 호흡과 고음까지 흔들림 없었다. 연습생 시절부터 탁월한 능력을 뽐냈으니 체계적인 트레이닝과 연습으로 더 매끄러워졌을 데뷔가 기대되는 것은 당연하다.
한초원은 분량이 얼마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감성적인 보컬은 물론으로 순둥한 일상과 달리 무대 위에서 돌변하는 호랑이 눈빛, 랩까지 잘하는 실력캐(캐릭터)였던 것. 그 결과 한초원은 88위에서 47위, 47위에서 9위로 순위가 파격 상승했다. 제작진이 '밀어주기' 없이 오롯이 스스로의 실력과 매력으로 이룬 결과였다.

조작의 또 다른 피해자 '프로듀스 X 101' (이하 '프듀X')출신 금동현도 보이그룹 이펙스(EPEX)로 데뷔한다. 이펙스는 C9엔터테인먼트가 CIX 이후 2년 만에 내놓는 보이그룹이다. 금동현은 이펙스에서 센터와 댄스, 랩 등의 포지션을 맡을 예정이다.

국민 프로듀서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금동현은 결승까지 올랐고, 데뷔조로 예측되기도 했다. 그러나 금동현은 최종 순위 8위에서 14위로 조작돼 엑스원으로 데뷔하지 못했다.
금동현은 단독 화보, 웹드라마 등 다양한 루트로 꾸준히 얼굴을 비췄다. 지난해에는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2'로 사랑스러운 연하남을 맡아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프듀X'를 통해 끼는 증명됐고, 여러 활동을 통해 스타성과 인기도 입증했으니 남은 건 이펙스다. 금동현과 C9 루키가 함께 만들어나갈 이펙스의 활동이 기대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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