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현이 배우 서지예와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현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도 따라왔다. 오앤엔터테인먼트는 김정현이 '시간'에서 중도 하차하고 '철인왕후'로 복귀하는 11개월의 시간은 계약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김정현은 그 기간도 계약기간이라고 주장하며 서지예 등이 소속된 문화창고로 이적을 준비 중이었다.
서지혜와의 열애설, 소속사와 분쟁 사이에서 뜻밖의 사건이 터졌다. 김정현이 2018년 촬영한 '시간'에서 문제가 됐던 태도 논란이 재점화된 것. 당시 김정현은 제작발표회에서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고 뚱한 태도로 빈축을 샀다.

김정현은 대본을 받고 스킨십 연기가 있으면 대본 수정을 요청했다.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헛구역질을 했다. 처음엔 그의 건강을 걱정하던 제작진은 반복된 그의 모습에 진위를 의심했다. 이 모든 것은 스태프의 증언, 수정 전 대본에 그대로 남아있는 사실이었다.
어쨌든 김정현은 서예지를 위해 스킨십 연기를 모두 뺐다. 그 덕분에 '멜로 복수극'이라는 드라마 장르는 '복수극'으로 바뀌었고, 결혼식 장면에선 방송 최초로 팔짱 없는 결혼식이라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모든 사실이 밝혀진 후 비난의 화살은 서예지에게로 향했다. 서예지의 인성과 학력 위조 등 여러 의혹과 별개로 '시간' 태도 논란에선 김정현이 가해자임이 분명한 사실인데 말이다.
![서예지에 화살 돌린 김정현, 언제 사과하나 [종합]](https://img.tenasia.co.kr/photo/202104/BF.26044139.1.jpg)
처음 보도된 내용에선 김정현의 입장이라 몰랐지만, 서예지 측은 직접 "김정현도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서예지에게 키스신을 촬영하지 말라는 등을 요구하는 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김정현과 서예지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를 나눴지만, 김정현만 사적인 감정을 공적인 일로 끌어왔다는 이야기다.
서예지에게 조종을 당했든 아니든 김정현은 성인이고 배우다. 상황 판단력이 충분하고 자아가 있다는 말이다. 현재 서예지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별개로 김정현은 나빴고 잘못한 게 맞다. 그는 언제쯤 '시간'의 배우들과 제작진에게 사과할까. 모두가 그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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