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4월 14일 JTBC 첫 방송

검사 출신 형법 교수 양종훈 역의 김명민은 수사권을 갖고 열정을 불태웠던 검사 시절을 그대로 이어 "제자들의 멘탈을 거침없이 흔들고 냉혹하게 채찍질해 성장시키는 교육자"가 된다고 밝혔다. 검사 옷을 벗기까지 다사다난한 과정을 겪어왔기에 "향후 법조계를 이끌 학생들이 자신과 같은 일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더 독한 교수가 되고자 한다"는 것. 따라서 그에게 로스쿨이란 "미꾸라지처럼 요리조리 법을 피해가는 악독한 법조인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는 장소"라고 한다. 법과 정의를 위해 고독한 사투를 벌일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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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원장 오정희 역의 길해연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한마디로 큰 산, 바위 같은 사람. 묵직하고 든든한 진정한 어른"이라고 표현했다. 강직한 그녀에게 로스쿨은 "자신이 공부해온 법의 정의를 믿고 이를 구현하려는 '성전' 같은 곳"이다. "위기의 순간에 결정적 역할을 해내는 사람이 오정희 원장이다. 한 마디로 멋진 어른"이라는 설명을 덧붙이며 "정의로운 법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과 교수들의 든든한 울타리이자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스쿨 부원장이자 헌법 교수 강주만 역의 오만석은 로스쿨의 의미에 대해 "교수로서, 부원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의 모든 책임이 깃든 곳"이다. 학자의 길만 걸어온 인물로, 실무가 출신인 양종훈, 김은숙 교수와 갈등을 빚으며 본의 아니게 '꼰대' 소리도 듣지만 "책임을 다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는 것. 그런데 "대한민국 상위 1% 안에 들어갈 만큼 성공한 강주만 얼굴에선 미소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대우받지 못하는 서글픈 인생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혀 베일에 가려진 사연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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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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