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그 립스틱' 오늘(18일) 첫방
로운 "드라마 제목, 유니크하고 섹시해"
원진아 "강렬한 이미지 속 반전 매력"
로운 "드라마 제목, 유니크하고 섹시해"
원진아 "강렬한 이미지 속 반전 매력"

18일 오후 JTBC 새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원진아, 로운, 이현욱, 이주빈과 이동윤 감독이 참석했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직진남 후배와 연하는 남자로 안 본다는 선배의 밀당과 설렘을 담은 로맨스물. 2017년 '로맨틱 콜라보' 공모전 현대 로맨스 분야 대상을 수상한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이다.

제목의 의미를 묻자 이 감독은 "화장품 회사 배경이라 립스틱에 관련된 에피소드들도 있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여자 주인공이 남자친구를 만날 때 바르는 립스틱이 있는데, 그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는 걸 알게 된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그 남자친구 만나지 말라는 말을 립스틱에 비유한 것"이라며 "다소 도발적인 제목이지만 내용은 남자와 여자간의 로맨스에 대해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운 씨는 이미지 캐스팅이다. 키 크고 잘생기고 목소리도 좋지 않나. 실제로 만나보니 연기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더라. 20대 청년이 이런 외모를 가지고 이렇게까지 진지할 수 있나, 세상이 불공평하다 느껴질 만큼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현욱 씨는 미팅으로 처음 만났는데, 처음부터 연기를 너무 잘했다. 진중하고 아픔이 있는 캐릭터라 표현을 많이 할 수 없는 역할인데, 눈빛과 목소리로 표현해내더라. 이주빈 씨는 네 배우 중 가장 먼저 만났다. 당시 이효주 캐릭터는 자기만의 사랑 방식이 집착으로 변하는 설정만 있었는데, 이주빈 씨를 만나면서 캐릭터 안에 당당한 매력이 들어가게 됐다"고 칭찬했다.
다른 오피스 로맨스물과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 감독은 "작가님이 실제로 화장품 회사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썼기 때문에 그 안에서의 설정과 에피소드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며 "사내 정치, 파벌 싸움 보다는 로맨스 위주의 드라마다. 팀 안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들 위주로 펼쳐진다"고 말했다.

이어 원진아는 "제목이 주는 이미지가 강렬했는데, 반전 매력이 있더라. 감정을 풀어가는 속도가 현실적으로 천천히 흘러간다. 윤송아 같은 경험이 없는데도 공감 가는 감정 선들이 있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자 원진아는 "많이 닮지는 않았다.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면 난 가만 안 둔다"며 웃었다.

로운은 '어하루' 이후 두 번째로 주연을 맡았다. 그는 "캐릭터에 대한 부담은 있었지만, 드라마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내 것만 잘하면 된다 생각했다"며 "'어하루'의 하루 캐릭터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어 원진아는 "윤송아와 채현승은 연상연하 커플이지 않나. 둘의 관계가 선후배에서 남녀로서 동등해지는 포인트들이 설렘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현욱은 "최근 작품들에서는 냉소적이고 반사회적이고 누굴 해하려고 흉기를 드는 캐릭터들을 많이 연기했는데, 이번 작품은 사회 안에서 움직이는 인물이라 좀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이주빈은 "이재신을 갖고 싶어 하는 마음이 이효주의 시작이자 목표이자 도착점이다. 그게 사랑인지 소유욕인지 집착인지 혼자 고민하면서도 상대방에게 강요한다. 윤송아, 채현승 커플이 알콩달콩이라면 이효주, 이재신의 로맨스는 치명적이고 강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욱도 "인간의 욕망이 담겨있다. 로맨스라기 보단 사랑 쟁취전"이라고 표현했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오늘(18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