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심바가 쏘아올린 '알페스' 논란
청와대 청원 하루 만에 10만 동의
이로한·쿤디판다, 피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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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페스' 논란은 래퍼 손심바가 문제 제기를 통해 본격적으로 공론화됐다. 지난 8일 손심바는 자신의 트위터에 "힙페스를 누가 언급하면 '음지 문화인데 언급하지말라'고 한다. 너희가 하면 착한 성희롱이냐"는 글을 올렸다. '힙페스'는 '힙합'과 '알페스'의 합성어로 래퍼들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글을 의미한다. 손심바는 '알페스'가 음란물 공유사이트 '소라넷'보다 죄질이 더 안 좋다고도 주장했다.
이후 많은 누리꾼들은 각종 SNS를 통해 '알페스는 성범죄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11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미성년 남자 아이돌을 성적 노리개로 삼는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제목의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다른 래퍼들도 손심바의 주장에 동조했다. 비와이는 이날 해당 청원을 동의하는 국민이 3만 명을 돌파했음을 알리는 손심바의 글을 리트윗했다. 쿤디판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피해자의 성별과 관련 없는 범죄다. 딥페이크, 알페스 다 없어져야 한다"며 국민 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래퍼 이로한은 12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역하다. 알페스는 성범죄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의 일부분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이로한을 성적 대상으로 묘사한 내용의 알페스가 담겨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선 알페스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알페스가 팬들의 놀이문화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들은 앞서 알페스를 비판한 연예인들을 향해 악플을 쏟아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아이돌 소속사에서도 알페스를 묵인하고, 장려하기도 한다"고도 했다. 반면 알페스를 반대하는 이들은 "실존인물을 대상으로 한 강간 장면 묘사 등의 부적절한 내용이 많다"며 "집단적으로 범죄를 은폐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알페스는 주로 트위터와 포스타입을 통해 퍼지고 있다. 청소년을 비롯해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하며, 부적절한 내용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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