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림 "4살 때부터 형에게 맞아"
10살 연상 형 때문에 어머니 극단적 선택
신장이식 수술 약속, 잠적까지
10살 연상 형 때문에 어머니 극단적 선택
신장이식 수술 약속, 잠적까지

6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개그맨 겸 골퍼 최홍림이 출연,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했다. 최홍림은 그동안 연을 끊었던 형과 눈맞춤에 나섰고, 대기실에서부터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을 쏟으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홍림은 "제가 신부전증 진단을 받은 뒤 의절했던 친형이 신장 이식을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며 "하지만 수술 날짜가 다가오자 형이 갑자기 잠적했다"고 엇갈린 인연을 공개했다.

최홍림은 4살 때부터 형에게 지속적으로 폭력을 당했고, 형의 폭력으로 귀까지 잘 들리지 않게 됐다. 또한 어머니가 형 때문에 3번 이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는 점 역시 응어리로 남았다.
결국 30여 년 연을 끊었고, 형이 최홍림에게 신장 이식을 약속하면서 둘 사이가 풀리는 듯 했다. 하지만 최홍림 형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수술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진 것. 결국 최홍림은 누나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최홍림은 "신장을 줬느냐, 아니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감정들을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최홍림은 격분한 나머지 고개조차 들지 못한 채 통곡했다.
형이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죄했지만, 최홍림은 그 손을 다시 잡지 않았다. 최홍림은 "언젠가 형을 다시 볼 거라 생각이 들지만, 지금은 아닌 거 같다"면서 스튜디오를 떠났다.
이 모습을 본 출연자들 역시 충격의 도가니가 됐다. 김원희는 "적어도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토해내신 것 같아, 그것만은 다행"이라고 겨우 소감을 밝혔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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