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경은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내면에 상처가 많은 여린 소녀이면서도 낙천적이고 세상 해맑은 긍정 매력의 소유자다. 그런 주경에게 화장은 새로운 일상과 자신감, 친구를 얻게 해 준 돌파구였고 만화방은 온전히 자신의 모습으로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소확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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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가영은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전투적으로 화장하는 비장한 모습을 시작으로 코에서 나온 라면 면발을 능청스럽게 수습하는 모습, 아수라 백작처럼 반반 분장을 하는 등 코믹스러운 연기와 엉뚱 발랄한 매력으로 웃음을 안겼다.
민낯이 들통나기 일보 직전 패닉에 빠진 장면에선 과거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난 주경의 두려움을 섬세하게 표현해 안타까움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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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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