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 납치된 구하라 구하고 경찰서 行
고아라, 이재욱 19세+재단 아들 정체 알았다
고아라, 이재욱 19세+재단 아들 정체 알았다

이날 선우준은 구라라에게 진실을 털어놓기로 결심했다. 자신을 믿는 구라라를 속이는 것이 내내 괴로웠던 선우준. 그는 구라라에게 “이제 너한테 내 얘기를 하고 싶어”라며 날이 밝은 뒤, 감추고 있던 것들을 말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그날 밤, 스토커 안중호(강형석 분)가 구라라를 납치하면서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안중호의 집에서 ‘굿앤굿’ 제품들을 보고 연수원으로 달려간 선우준은 포박당한 구라라를 찾아내고 안중호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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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호의 구라라 납치 사건은 선우준의 엄마 조윤실(서이숙 분)까지 은포로 불러들였다. 가출 신고가 들어온 선우준의 얼굴을 알아보고 서에서 조윤실에게 연락을 했던 것. 경찰서 접견실에서 김만복은 구라라가 깨어났으며, 안중호도 생명에 지장이 없다며 안심시켰다. 이어 그는 집에 연락하는 건 어떻겠냐고 물었지만, 선우준은 또 한 번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조윤실은 이미 경찰서에 도착한 후였다.
조윤실은 오랜만에 마주한 아들에게도 “너 고3이다”라며 서울로 돌아갈 것을 종용했다. 또한 그는 아빠 선우명(최광일 분)이 가출 사실을 모른다며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친구의 죽음도 별 것 아닌 일로 치부하는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고자 했던 선우준은 “집을 나온 건 내가 아빠한테 낼 수 있는 가장 큰 목소리였다”며 분노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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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라의 얼굴을 확인한 조윤실은 그가 자신이 참석한 결혼식에서 본 임자경(전수경 분) 며느리임을 알고 또 한 번 충격에 빠졌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구라라의 병실을 지키고 있던 진하영(신은수 분)이 그를 막아섰고, 조윤실은 구라라가 깨어나면 연락 달라며 선우재단 명함을 건넸다. 진하영과 이승기(윤종빈 분)는 선우준 나이에 한 번, 명함에 또 한 번 놀랐지만, 그가 직접 구라라에게 정체를 밝힐 수 있도록 함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구라라는 뜻밖의 곳에서 선우준의 진짜 정체를 듣게 됐다. 선우준을 쫓던 추민수(최광제 분)를 병원에서 마주한 것. 구라라는 몸이 다 회복되기도 전에 선우준이 있는 경찰서로 향했지만, 이미 선우준은 떠난 뒤였다. 큰 충격에 주저앉은 구라라는 “하고 싶단 얘기가 이거였냐. 그동안 날 왜 속인 거냐”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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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서 선우준을 기다리고 있던 구라라는 왠지 모르게 슬픈 얼굴로 그를 맞았다. 구라라가 조윤실과 함께 약속 장소에 나와 있던 것. 선우준은 할 말이 있다며 잠시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가차 없이 서울로 끌려가게 됐다. “결국 아무 말도 듣지 못하고 나는 너를 떠나보냈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홀로 남아 울음을 삼키는 구라라의 모습은 먹먹함을 안겼다. 멀어지는 선우준을 바라보는 구라라와, 슬픈 얼굴로 돌아보는 선우준. 두 사람의 가슴 아픈 이별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도도솔솔라라솔’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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