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정규 2집 '테이크' 오늘 오후 6시 공개
타이틀곡 '도망가' 포함 총 12곡 모두 프로듀싱
타이틀곡 '도망가' 포함 총 12곡 모두 프로듀싱

30일 오후 1시 송민호 두 번째 솔로 정규 앨범 '테이크'(TAKE)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2년 만에 솔로 컴백한 송민호는 "덤덤할 줄 알았는데 되게 설레고 떨리고 긴장된다"고 솔로 컴백 소감을 밝혔다.
최근 근황에 대해 "공식 활동 외에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 보냈다"며 "개인적인 시간 날 때마다 밥 먹고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송민호는 또 "위너 멤버들과 영상 통화도 자주 하면서 근황도 묻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보냈다"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제일 남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보 타이틀이 '테이크'인 것과 관련 송민호는 "한 테이크, 한 테이크가 모여서 한 편의 영화가 되듯이 오랜 기간 기억에 남는 앨범을 만들고 싶어서 '테이크'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 곡과 관련해 송민호는 "'도망가'라는 곡은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며 "상대에게 '도망가'라고 하는 것이기도 하고, 나 자신에게 상대로부터 '도망가'라고 하는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곡 작업 배경과 관련 "일단 이 곡을 처음 쓰게 된 것은 위너가 출장 차 발리 갔을 때였다. 좋은 리조트에 있었는데 감성에 젖어서 밤 하늘 별 보면서 작업했다"며 "한국에 돌아와서 발전시켜서 잘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도망가' 뮤직비디오는 예술적인 메타포와 더불어 감각적으로 구성돼 시선을 끌었다. 송민호는 "제가 감정에 취해서 담고 싶었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판타지적으로 표현했다"며 "사람보다 신발이 먼저 달려가는 신을 좋아한다. 제가 좋아하는 미셸 공드리의 영화를 오마주 해서 넣었다"고 미소 지었다.

송민호는 이번 '테이크' 앨범을 구성하면서 30곡의 후보가 있었다고 했다. 키워드는 사랑. 그 중에 12곡이 선정됐다.
마지막 트랙의 '이유 없는 상실감'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저의 일기장 같은 곡"이라며 "일기를 자주 쓰는 편인데 노트를 한번 보고 작업을 시작했다. '우리들', '청춘' 등의 생각들을 담은 진솔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 중에서도 송민호는 "그 곡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 있는데 '내일 컨디션이 괜찮길 바라'라는 부분을 제가 좋아한다"며 "제가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고, 누군가 저에게 해줬으면 하는 말이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가수 자이언티, 비와이, 바비의 피처링에 대해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수록곡 'Ok Man' 피처링을 해준 바비에 대해서 "'Ok Man' 작업을 마치고 마지막까지 피처링을 고민하다가 바비가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바로 연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곡을 보내면서 '나 좀 도와줘' 하니까 '와 신난다, 재미있겠다'라고 답장이 왔다"며 "이어 3시간 만에 연락이 와서 가이드와 함께 '와 재미있다, 신난다'라고 하더라. 느낌표가 22개 정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송민호는 "오랜만에 함께 작업하니까 신난 게 아닐까 싶다"며 "녀석"이라고 바비에게 애정어린 멘트를 전했다.
미술에도 일가견이 있어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송민호는 "미술과 음악은 여기서 담지 못하는 것을 여기서 담는다. 환풍기 같이 오고가면서 즐긴다"며 "음악과 미술 할 때는 온전히 거기에 빠져서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또, 미술과 음악의 본질은 같다며 "표현의 방식이 다를 뿐 심리는 동일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 '테이크'에 대한 원하는 반응을 묻자, '송민호 개쩐다'라고 했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1번 테이크부터 12번 테이크까지 모두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송민호는 지난 1집 'XX'에 이어 이번 2집 '테이크' 수록 12곡 모두를 작사-작곡 프로듀싱했다.
'테이크'는 이날 오후 6시 공개.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