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온라인 콘서트, 191개 지역·99만 3000명 시청
준비 기간만 1년…가장 완벽한 온라인 콘서트
"BTS는 너, 그리고 나, 또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것"
준비 기간만 1년…가장 완벽한 온라인 콘서트
"BTS는 너, 그리고 나, 또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것"

당초 이번 콘서트는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만 펼쳐졌다. 방탄소년단은 오프라인 콘서트를 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더욱더 심혈을 기울여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 최첨단 기술과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관객들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듣고, 얼굴을 볼 수 있는 '아미 온 에어'를 도입하고, 세계 최초로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에 4K/HD 멀티뷰를 동시 적용함으로써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콘서트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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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AR·XR 콘서트는 처음이지?"

인트로의 성벽을 비롯해 'Intro : Persona'에서 나타난 거대한 RM의 모습, 'Moon' 무대를 더욱 환상적으로 보이게 한 행성, 마지막 앙코르 곡인 '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에서 아미의 모습이 담긴 큐브 등은 모두 AR 기술로 구현된 장면이다. XR은 각각 'DNA'와 '쩔어'의 우주와 엘리베이터, 'No More Dream'의 총알 등으로 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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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어제와 오늘, 아미와의 동행 7년

실제 'BTS MAP OF THE SOUL ON:E'에서 방탄소년단은 데뷔 후 7년을 돌아보며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MAP OF THE SOUL : 7' 수록곡을 중심으로, 꿈을 갖고 세상에 처음으로 나온 데뷔곡 'No More Dream'과 더 넓은 세상에서 노래할 수 있게 해 준 'DNA', 전 세계 돌풍을 일으킨 최신곡 'Dynamite'를 선곡해 무대 위에서 지난 7년의 행보를 서사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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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먼저 솔로 무대를 펼친 RM은 'Intro : Persona'를 부르며 강인한 카리스마를 뽐냈고, 슈가 역시 'Interlude : Shadow'로 웅장함과 아련한 느낌을 동시에 풍겼다. 지민은 독무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라틴 팝 장르의 'Filter'로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정국은 '시차'를 통해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표현했고, 진은 마치 '어린왕자'같은 모습으로 'Moon'의 무대를 꾸몄다.
뷔는 회전목마를 타면서 감성적이고 따뜻한 'Inner Child' 퍼포먼스를 완성했고, 'Outro : Ego'를 열창한 제이홉은 자동차를 소품으로 활용한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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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LED 스크린 화면에 팬들의 얼굴이 보이고, '떼창'과 응원 소리가 무대에 들렸으며, AR 연출 등 기술과 감성이 조화를 이뤄 팬들과 방탄소년단 사이에 첨단의 소통이 완성됐다. 방탄소년단과 전 세계 팬들이 마치 한 공간에 있는 듯한 생생한 분위기가 펼쳐진 것.
방탄소년단은 "이렇게 화면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오랜만에 목소리를 들으니까 힘이 난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소리"라며 감격했다. "앙코르곡만큼은 아미를 위한 곡을 들려 드리고 싶었다"고 말한 멤버들은 첫날과 둘째 날의 앙코르곡을 달리 구성했다. 첫날에는 'Butterfly'와 'RUN'을 불렀고, 둘째 날에는 '봄날'과 'IDOL'을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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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BTS MAP OF THE SOUL ON:E'을 성황리에 마치며 "수만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공연이었다. 저희의 첫 행진은 7명의 소년들이 모여 작은 꿈에서부터 시작했다"며 "서로 다른 색깔의 수많은 깃발을 휘날리면서, 서로 다른 언어로, 서로 다른 이야기를 노래하면서 영원히 함께 행진할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단 7명이 아니라 너, 그리고 나, 또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것이다"고 말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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