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지난 4일 종영
윤세아, 소름 끼치는 반전
"연재도 나름의 사정 있단 마음으로 연기"
윤세아, 소름 끼치는 반전
"연재도 나름의 사정 있단 마음으로 연기"

이연재는 그간 한조의 회장으로 제 역할에 충실했다. 수장은 달라졌지만, 한조는 달라지지 않았다. 박광수 변호사 사망 사건의 핵심은 한조가 이들을 모이게 만들었다는 것. 하지만 수면 위로 떠오른 건 검찰과 경찰의 불법 접대와 시체를 유기했다는 사실뿐이었다. 한조는 여전히 뒤에 있었다. 검찰 커넥션을 유지하며 비리는 감추고 있었다. 이연재는 모든 진실을 덮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기업의 회장으로서 그 중심에 있었다. 그의 오빠와 아버지가 걷던 길을 걸었고, 이창준(유재명 분)의 죽음은 마음 한편에 덮어뒀다. 그런 이연재를 찾아 급소를 찌른 건 전 동부지검장 강원철(박성근 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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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켜온 배우 윤세아의 저력이 이연재로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이연재의 면면을 섬세하게 그려온 윤세아는 마지막 순간을 더욱 짜릿한 반전으로 만들었다. 강인하고, 때로는 강한 척하고 아픈 마음은 애써 숨겨온 이연재의 진짜 얼굴이 드러난 것 같았다. 시청자로 하여금 인물에게 자신만의 해석을 더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 이연재의 ‘다음’이 궁금해질 수밖에 없게 만든 윤세아에게 이연재에 대해 직접 물었다.
아래는 윤세아와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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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제작이어서 촬영은 방송 시작 전에 끝났지만 이제야 진짜 마친 느낌이 든다.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셔서 그저 너무 감사할 뿐이다.
Q. 이연재의 스타일링에 대한 호평도 많았는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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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극중 연재는 기업 회장으로 단단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때때로 이창준을 그리워하는 모습도 보이기도 했다. 이연재에게 이창준의 죽음은 어떻게 남았다고 생각하나?
드라마 내내 연재에게 드리워져 있는 그림자 같은 존재이고, 아마 연재의 삶 내내 지배받는 이데올로기일 테고, 연재에게 잘 해내고 싶은 숙제 같은 그런 무게감인 것 같다. 아무리 잘 하고 싶다고 해도 연재의 현실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게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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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까지 이어지는 긴 촬영이었지만 기분 좋은 긴장감을 가지고 촬영했다. 앞서 준비도 많이 했고 우스워 보이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현장의 노력이 모여 잘 나온 것 같다. 지금도 그날 기억이 생생하다.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설 정도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Q. 16부에서 강원철에게 이창준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연재는 어떤 마음이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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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안갯속처럼 겹겹이 쌓여 있는 의혹들 속에서 진실, 정의를 좇아 함께 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위태로운 연재도 애정 어린 마음으로 지켜봐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돌이켜보면 1편에 이어 2편까지 연재로 인사드릴 수 있었던 과정이 행운이었고, 영광이었다고 생각한다. ‘비밀의 숲’을 오래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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