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창민은 12일 오후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 Lysn에 결혼을 알리는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악필이었던 평소와 달리 글자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쓴 편지였다.
팬들에 대한 감사와 미안한 마음, 사랑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최강창민은 "부족한 저를 큰 애정으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을 저의 갑작스런 이야기로 놀라게 하고, 혹여 서운해 하실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되어 한편으로 미안하고 무거운 마음이 든다"면서 "팬 여러분께는 저의 인륜지대사를 다른 분들의 글 또는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이야기가 아닌, 제가 직접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가수로 데뷔를 한지 약 1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모든 것에 서툴고 어리숙했던 고등학생이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가 되었다. 삶의 거의 절반이라는 시간을 동방신기의 맴버로서 살아왔습니다. 돌이켜보면, 잠시 윤호형과 저 그리고 팬 여러분 모두가 앞으로의 동방신기가 어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시기도 있었지만, 팬 여러분들께서 동방신기를 지켜 주셨고, 큰 사랑을 보내주셨기에 저도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강조했다.

최강창민은 "제가 나아가려는 길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더 큰 책임감이 따르는 길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지금보다 더욱 더 올바르게 주어진 일과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저를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께 더 보답 할 수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동방신기의 창민이 되려한다"고 강조했다.
최강창민은 9월 5일 결혼식을 올린다. 비연예인인 예비 신부와 양가 가족들을 배려하여,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등 결혼식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강창민은 2004년 동방신기로 데뷔해 '허그' '라이징 선' '미로틱'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K팝 제왕'으로 불렸다.
2011년에는 SBS '파라다이스 목장'으로 연기에 도전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첫 솔로 앨범 '초콜렛(Chocolate )'도 발표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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