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백상' 예능상 강력 수상후보
'미스터트롯' '복면가왕' '골목식당'
주요 프로그램 메인 MC 활약 묶어
'유산슬' 유재석 뛰어넘을지 관건
'미스터트롯' '복면가왕' '골목식당'
주요 프로그램 메인 MC 활약 묶어
'유산슬' 유재석 뛰어넘을지 관건

김성주는 그간 상복이 많은 연예인은 아니었다. 2013년 MBC 연예대상에서 '아빠 어디가'로 공동 대상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상과는 큰 인연이 없다. 이후 여러 차례 대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번번이 아쉬움을 삼켰고, 오히려 후배 아나운서인 전현무의 대상 수상이 더 빨랐다. 전현무는 2019년 '나 혼자 산다'를 통해 '55회 백상 예술대상'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성주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그는 '미스터트롯'을 비롯해 MBC '복면가왕' SBS '골목식당' JTBC '뭉쳐야 찬다' 등 굵직한 프로그램에서 메인 MC로 활약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리즈를 통해 안정적이면서 쫄깃한 '밀당' 진행을 인정 받았다. 이후 TV조선 경연 프로그램인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맹활약을 펼쳤다.

'골목식당', '뭉쳐야 찬다'에선 '오디션에만 강하다'는 편견도 털어내고 있다. 그는 백종원 같은 전문가나 스포츠 선수들과 때로는 티격태격하고, 때로는 그들을 치켜세우면서 재미를 끌어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사랑의 콜센타', '복면가왕', '편애중계'에서는 긴장감 넘치는 '밀당' 진행과 중계 실력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비한 동물 퀴즈' '캐시백' '홈데렐라' 등을 통해 다작 행보도 이어갔으며, 최근에는 프로그램의 성공률도 상당히 높아졌다. 긴박한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면서도 출연자들에게 너스레를 떨며 함께 호흡하는 강점은 김성주만의 독보적인 스타일로 많은 방송국의 부름을 받는 이유다.

그럼에도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는 건 김성주가 처음으로 '백상'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56회 백상예술대상'은 오는 6월 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7홀에서 생방송으로 펼쳐진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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