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인턴' 20일 첫방
박해진, 코미디 장르 첫 도전
김응수 "나는 실제로 꼰대 아냐"
박해진, 코미디 장르 첫 도전
김응수 "나는 실제로 꼰대 아냐"

20일 오후 ‘꼰대인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박해진, 김응수, 한지은, 박기웅, 박아인과 남성우 PD가 참석했다.
‘꼰대인턴’은 가까스로 들어간 회사를 이직하게 만든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 직원으로 맞게 되는 남자의 지질하면서도 통쾌한 복수극으로, 2018년 MBC 극본 최우수상 수상작이다. ‘꼰대’가 되어버린 우리 아버지 세대와 2, 30대 세대가 한 직장에서 부딪히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소통과 공감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어 남 PD는 “을들이 뭉쳐서 갑의 횡포를 물리치자가 아니라 을끼리 서로 경쟁하지 말고 배려하고 뭉쳐는 화합의 과정에 중점을 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남 PD는 “사전적 꼰대란 본인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고, 상대방의 가치나 생각을 무시하는 성향”이라며 “요즘은 꼰대라는 단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꼰대인턴’ 속 캐릭터들이 다 꼰대 성향이 있다. 그러나 나쁜 꼰대는 아닌 걸로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꼰대인턴’은 국내 드라마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OST를 트로트 음악과 가수로 구성해 화제를 모았다. 가수 영탁은 '꼰대인턴' OST에 이어 특별출연으로 연기에도 도전한다. 남 PD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어서 제안을 드렸는데 흔쾌히 응답해줬다. 개인적으로 영탁 씨의 미소가 예쁘더라. 그걸 잘 살려서 촬영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해진은 “코미디를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이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내가 평소에 하지 못했던 행동들을 다 해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나는 속에 담아두는 스타일이라 꼰대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에 김응수는 “박해진 씨와 연기를 하면서 두 가지를 깨달았다. 첫 번째는 신의 존재를 인정안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완벽한 비주얼이 있을 수 있나. 신에 대한 불만도 생겼다. 두 번째는 어쩜 저렇게 꼰대 연기를 잘하냐는 것이었다. 내면에 그런 꼰대 성향이 있으니 가능한 것 아닐까”라며 웃었다.
자신이 꼰대 같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냐고 묻자 박해진은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걸 상대방에게 당연하다고 이야기할 때, 그런데 상대방은 그걸 안 받아들일 때 답답함을 느끼는 순간 내가 꼰대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김응수는 영화 ‘타짜’ 곽철용 캐릭터로 역주행 신드롬 인기를 끌었다. 이에 김응수는 “14년 전에 연기했던 캐릭터가 지금 큰 인기를 얻으니 놀랐다. 광고가 100개 넘게 들어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남 케미’ 호흡을 묻자 박해진은 “이 정도 호흡이면 부부연기도 할 수 있겠다 생각할 정도“라고 답했다. 김응수는 ”촬영하는 날이 그렇게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한지은은 “꼰대라는 단어가 이슈가 되는 시대이지 않나. 그 단어를 생각하며 봤을 때 나이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공감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기웅은 박해진과 영화 ‘치즈 인 더 트랩’ 이후 두 번째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박기웅은 “영화 촬영 때는 많은 장면을 같이 하지 못해 아쉬웠다. 영화를 계기로 친해져서 연락을 하고 지내다 ‘꼰대인턴’에 캐스팅 됐고, 다시 호흡을 맞추게 돼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박아인은 ‘꼰대인턴’ 본방사수를 위한 자세를 다섯 글자로 “웃게 해줄게”라고 답했다. 박기웅은 “웃다가NG”라고 덧붙였다. 한지은은 “같이 볼래요?”라며 “나는 가족들이랑 같이 볼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응수는 “코로나 퇴치”라고 해 박수를 받았다. 박해진도 “덕분입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꼰대인턴’은 20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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