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준X조정석X유지태X신하균, 안방극장 점령
'부부의 세계' 박해준, 국민 밉상으로 등극
조정석, '핵인싸' 캐릭터 완벽 소화
'부부의 세계' 박해준, 국민 밉상으로 등극
조정석, '핵인싸' 캐릭터 완벽 소화

박해준은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아내 지선우(김희애 분)를 두고 젊은 여다경(한소희 분)과 불륜을 저지르는 이태오 역을 맡아 ‘국민 밉상’으로 등극했다. 그는 불륜 사실이 들켰을 때 “사랑한 게 죄는 아니잖아!”라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고, 지선우가 차려준 회사에 몰래 비자금을 만들기도 했다. 이혼 과정에서도 진심 어린 사과 한 마디 없이 큰소리치며 자신의 입장만을 주장했다.
이혼 후 2년 만에 성공한 영화 제작자로 돌아온 이태오는 지선우에 대한 복수만을 마음에 품었다.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을 이용해 지선우를 자극했고, 괴한을 매수해 위협하기까지 했다.

조정석은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간담췌외과 조교수 이익준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극중 이익준은 공부도, 수술도, 기타도, 노래도 못하는 게 없는 ‘핵인싸’ 캐릭터. 조정석은 유연한 연기와 호흡으로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해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했다. 특히 동생 이익순(곽선영 분)과의 랩배틀, 아들 우주(김준 분)과의 케미들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조정석이 직접 부른 드라마 OST 인기도 뜨겁다. ‘아로하’는 발매 당일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고, 현재까지도 주요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올라와있을 정도다. 조정석은 "드라마를 위해 부른 노래인데 이렇게 사랑받을 줄 몰랐고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유지태는 첫사랑과의 재회로 흔들리는 한재현의 내면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피아노 연주 소리만 듣고도 감정이 동요하는가 하면, 아내 장서경(박시연 분) 앞에 무릎 꿇은 윤지수를 일으켜 세우며 박력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신하균은 지난 6일 첫 방송된 ‘영혼수선공’에서 괴짜 정신과 의사 이시준 역을 맡아 ‘브레인’ 이후 9년 만에 의사로 다시 돌아왔다. 이시준은 치료를 위해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는 인물로 몸이 아닌 마음을 치유하는 색다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심하균은 심각한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늘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지만 사실 알고 보면 누구보다도 까탈스럽고 괴팍한 인물을 자연스럽고도 능청스럽게 연기해내 ‘명불허전’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에 다층적인 이시준 캐릭터를 신하균이 앞으로 어떻게 표현해 나갈지 더욱 기대가 모인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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