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이민정, 결혼→출산 후
공감 자아내는 현실연기로 호평
미모에 가려졌던 연기력 증명
공감 자아내는 현실연기로 호평
미모에 가려졌던 연기력 증명


'하바마'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차유리(김태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와 딸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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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초부터 '연기력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그에게 '하바마'는 터닝포인트가 됐다. 방송 전부터 김태희의 연기보다 외모에 더 주목하던 이들의 시선과 평가를 완전히 뒤집어버렸다. 김태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엄마 연기에 도전했지만 지난 5년간 결혼과 출산, 육아 등 많은 변화를 겪으며 내실을 다진 탓에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출연 중인 이민정은 이혼, 유산, 고부갈등 등 민감하면서도 현실적인 부부 생활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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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윤규진(이상엽 분)과 이혼을 결정하는 과정을 통해 현실에서 겪을 수 있는 결혼, 부부 생활의 문제점을 다양한 감정 연기로 펼쳐내며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또한 이민정은 천호진, 차화연, 김보연 등 쟁쟁한 베테랑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한 장면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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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김태희와 이민정 모두 빼어난 외모는 유지하면서도 탄탄해진 내공을 바탕으로 현실에서 있을 법한 캐릭터를 소화해내고 있다. 과거 주로 맡았던 화려하고 공주 같은 역할에서 벗어나 공감을 자아내는 연기를 통해 배우 인생의 제 2막을 화려하게 올렸다. 오직 연기력으로 정형화된 이미지를 탈피한 두 배우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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