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홍록기는 아들 자랑에 여념이 없는 팔불출의 면모를 보였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아들의 영상을 돌려 보며 힘을 내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이 끊이지 않았다. “내가 행복하고 즐거운 인생이어야 (아들) 루안이에게도 그 행복을 전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웃는 모습이 자신을 똑 닮은 루안이를 재우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호주머니에 돈 있으면 길거리에 불쌍한 사람한테 다 주고. 그래서 저한테 맨날 혼나도, 또 그렇게 했다”는 홍록기 어머니의 말처럼, 그와 일해 본 모든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했다. 홍록기는 ‘아빠 같은 사장님, 엄마 같은 선배’로 ‘홍 엄마’라는 별명까지 있었다.
사람 좋아하고, 챙기는 건 더 좋아하는 착한 오지랖의 끝판 왕 홍록기. 그와 데뷔시절을 함께한 김경식은 “군 복무 끝났을 때, 록기 형이 몇 백 만원 들여 유럽여행을 보내줬다. 세월이 흐를수록 나는 누군가에게 그럴 수 있을까 생각하니 참 고맙더라”는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언제 어디서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홍록기는 흥겨운 트로트 한마당을 선물하기 위해 국내 최초 트로트 뮤지컬 프로듀서에 도전했다. 그가 가장 좋아한다는 말 ‘에브리바디 해피(Everybody happy)’처럼 어제보다 오늘이, 그리고 내일은 더 행복할 남자 영원히 철들지 않고 싶다는 홍록기의 이야기는 앞으로의 그를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8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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