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사냥의 시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물이다. 영화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윤성현 감독의 신작이다.
윤 감독은 “‘파수꾼’은 드라마 중심이고, 이야기 구조도 복잡하고, 감정에서 오는 리얼리티에 초점을 맞춘 영화였다. ‘사냥의 시간’은 정 반대다. 표현주의 적이고. 캐릭터들도 감정보다 상황에서 긴장감에 초점을 맞췄다. 이야기 구조도 단순하고 직선적이다. 시네마틱한 음악과 사운드, 호흡감, 배우들의 표정으로 이뤄지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감독은 “2018년 겨울부터 2019년 여름까지 촬영했다. 생각보다 편집시간이 길어져서 본의 아니게 개봉시기가 늦어졌다. 아직도 컴퓨터 그래픽이 다 끝나지 않았다. 믹싱 작업도 보통의 영화들보다 긴 시간동안 하고 있다. 그만큼 ‘사냥의 시간’은 사운드와 이미지가 중요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제훈은 “완벽하게 만들고 싶은 욕심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만큼 새롭게 느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