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오는 3월 20일부터 28일까지 스위스 프리부르에서 진행되는 제34회 스위스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 이미 제49회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타이거 경쟁 부문에 초청 소식을 전했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연이어 스위스 프리부르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며, 2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전 세계 영화인들이 주목하는 기대작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프리부르 국제영화제의 아티스틱 디렉터 티에리 조벵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 대해 “로커 안에서 발견된 거액의 돈 가방은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인간성을 잃게 만들고, 결국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짐승 같은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나선형의 이야기를 펼쳐 놓은 한 권의 소설 같은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김용훈 감독의 첫 작품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인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미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던 촘촘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의 흡입력 넘치는 시나리오, 완성도 높은 연출력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로카르노 영화제와 더불어 스위스의 대표적인 영화제로 꼽히는 프리부르 국제 영화제는 재기발랄한 소재와 예측 불가한 전개를 바탕으로 국내외 영화계가 주목하는 다양한 작품을 초청해 상영한다.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이 주연하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오는 2월 12일 개봉 예정이다.